낙폭 커지는 서울, 22주째 내리막…수도권은 숨고르기

입력 2022-10-27 17:39   수정 2022-10-28 01:19

서울과 지방의 아파트값 하락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22주 연속 내리며 2012년 6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그동안 급락세를 보였던 수도권 아파트값은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넷째주(2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8% 떨어졌다. 22주째 하락세다.

내림폭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달 마지막주(26일 기준) -0.19%였던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이달 첫째주 -0.20%, 둘째주 -0.22%, 셋째주 -0.27%로 매주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번 낙폭(-0.28%)은 2012년 6월 11일(-0.36%) 이후 10년4개월 만에 최대치다.

송파구가 0.43% 내려 서울 25개구 중 가장 낙폭이 컸다. 전주까지 하락 국면을 주도하던 도봉구(-0.40%) 노원구(-0.36%) 강북구(-0.34%) 등의 서울 외곽 지역보다 더 큰 폭으로 가격이 빠졌다. 당분간 금리 상승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매수 문의가 감소하는 가운데 잠실동 대단지에서 하락 거래가 발생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잠실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점도 수요를 제한하고 있다.

강남구와 서초구도 각각 0.23%, 0.18% 떨어져 전주(-0.20%, -0.16%)보다 내림폭이 커졌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전주(-0.35%)보다 낙폭이 다소 둔화된 0.34%의 낙폭을 보였다. 인천은 전주 -0.41%에서 -0.48%로 하향곡선이 가팔라졌지만 경기는 -0.39%에서 -0.35%로 숨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지방은 전주(-0.21%)보다 하락폭이 커진 -0.22%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동일한 0.28%의 낙폭을 보였다. 부동산원은 “매수 문의 감소가 이어지는 와중에 급매물 중심으로만 간헐적으로 거래가 성사되며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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