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시장 호황이었는데…앞날 '안갯속'

입력 2022-10-31 08:25   수정 2022-10-31 08:26


올해 상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시장이 역대급 호황을 누렸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가파른 금리 인상과 공사비 상승, 공급 과잉 위험이 감지되고 있어서다.

31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거래 규모는 약 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전 최대치였던 2020년 상반기 1조8000억원을 크게 웃돈다.

면적으로 보면 상반기에 공급된 물류센터는 약 52만평이다. 경기도 광주와 용인·이천·여주 등이 속한 동남권에 약 20만평(38.0%)이 쏠렸다. 인천과 경기도 안산·시흥 등 서부권역도 약 18만평(34.3%)이 공급됐다.


상반기 거래가 활발했던 이유는 복합센터 거래금액이 예년보다 60%가량 증가해서다. 평균 연면적도 1만5000평에서 약 3만평으로 늘었다. 대형 복합 물류센터 공급 트렌드가 거래 시장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오는 4분기 전망은 안갯속이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상승 기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고 대규모 공급 등이 예정돼 있어서다.

진원창 알스퀘어 빅데이터분석실장은 "금리가 지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올해 말까지 수도권 저온센터 누적 공급물량은 약 27만평으로 대량 공급이 예정돼 있다"며 "올해 초부터 건설 자재 가격이 작년보다 큰 폭으로 오르고 있고 수급 불균형 등이 겹치면서 4분기 시장 분위기는 가라앉을 전망"이라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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