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4000억원을 들여 2026년까지 당진 송산2일반산업단지 9만6167㎡에 공장을 신설한다. 이 회사는 공장에서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플라스틱 원료를 열분해해 합성가스를 생산하고, 이산화탄소를 포집·제거해 고순도 수소를 정제하는 방식이다. 연간 10만t의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수소 2만2000t(수소차 15만 대 충전량)을 생산해 연료전지 발전소와 액화천연가스(LNG) 혼합 연소 등 산업용 및 수소차 충전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2017억원을 투자해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단 4만5766㎡에 내년까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핵심 소재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이 소재는 서브픽셀에 빨강·초록·파랑 등 3가지 색상을 증착하는 데 사용한다.
두 기업은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 조성, 지역 인력 우선 채용,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로 당진과 아산에서 연간 생산액 8658억원, 350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김 지사는 “전력 플랜트, 건축,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하는 종합건설기업 현대엔지니어링과 종합화학부터 유통까지 국민 생활과 밀접한 한화솔루션의 대규모 투자를 환영한다”며 “성공적인 투자로 세계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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