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로 번지는 '대장동 스캔들'…檢, 후원금 5억 '제3자 뇌물'에 무게

입력 2022-10-31 18:43   수정 2022-11-01 01:17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인 남욱 변호사 등이 푸른위례프로젝트를 통해 2014년 성남FC에 후원금으로 낸 5억원에 대해 검찰이 ‘제3자 뇌물’에 해당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이 5억원이 위례신도시 개발사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후원금이 전달된 2014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성남FC의 당연직 구단주인 성남시장을 맡고 있었다. 당시 성남시는 성남FC 운영비 마련을 위해 기업 지원 등을 추진했다. 검찰은 후원금 5억원이 사업자 선정 및 인허가와 관련된 청탁 명목이라고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동 일당’의 자금이 이 대표의 대선 경선자금으로 쓰였을 뿐만 아니라 이보다 전인 성남FC 후원금으로까지 흘러 들어간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그동안 개별사건으로 인식됐던 대장동 사건과 성남FC 사건이 강하게 연관돼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수사망을 더 강하게 조일 전망이다. 검찰은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구속기간을 연장해 대선자금 비리 등의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대장동 개발 시행사 화천대유자산관리의 관계사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인 이른바 ‘그분’ 논란도 재점화된 상황이다. 지난 28일 서울중앙지법 대장동 사건 1심 재판에서 남 변호사는 대장동 수익에 이 대표 측 지분이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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