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남성보다 롱코비드 더 많이, 더 심하게 겪는다"

입력 2022-11-01 10:45   수정 2022-11-01 10:52


남성보다 여성이 롱코비드(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을 겪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CNBC는 미국 인구조사국과 국립보건통계센터(NCHS) 자료를 인용해 코로나19에 감염된 미국인 중 여성 17%, 남성 11%가 롱코비드를 경험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기관은 코로나19 감염 뒤 3개월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걸 롱코비드로 정의했다. 온라인을 통해 4만1000명 가량을 조사했다.

롱코비드 증상 역시 여성이 더 심하게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중 2.4%가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는 수준의 롱코비드를 경험했다. 남성은 1.3%였다.

인구조사국과 NCHS는 미국 성인 중 14%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동안 롱코비드를 경험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은 현재 성인 7%가 롱코비드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숫자로 환산하면 각각 3600만명, 1800만명이다. 심각한 수준의 롱코비드를 겪은 사람은 미국 성인 2%로 추산되며 숫자로는 500만명 가량이다.

이와는 별도로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는 최근 미국인 400만명 정도가 롱코비드 때문에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최근 미국의사협회저널(JAMA)에도 롱코비드가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난다는 연구가 게재됐다. 이 연구는 여성 중 18%, 남성 중 10%가 감염 뒤 두달 이상 증상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롱코비드 환자 중 60%가 초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였고 17%가 델타 변이,10%가 오미크론에 감염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롱코비드 환자의 87%가 백신 미접종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롱코비드 증상은 기억력 저하, 브레인포그, 피로, 호흡 곤란, 후각 상실 등으로 다양하며 강도도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각국에서 롱코비드의 원인 및 해결방안을 연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해답이 제시되지는 않았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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