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지구식단’이란 식물성 식품 통합 브랜드를 선보이고 공격 마케팅에 나선 풀무원이 4개월 만에 이 부문에서 뚜렷한 실적개선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주요 식품사들이 비건을 미래 성장동력을 꼽으면서도 눈에 띄는 실적을 내는 데 어려움을 겪는 와중이어서 특히 이목을 끈다.
풀무원은 지난해 초 ‘식물성 지향 식품 선도 기업’을 선언했다. 이후 두부면, 비건라면, 두부텐더 등 관련 제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올해엔 지난 5월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를 오픈했다.
10월엔 식물성 식품 팝업스토어 ‘지구식단플랜트바’를 서울 성수동에 개점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에 비건 메뉴를 추가하는 등 소비자와의 접점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구식단 브랜드를 출범시킨 이후엔 ‘나는 지구식단 합니다’라는 문구를 활용한 TV·유튜브 광고도 선보였다.

박종희 풀무원 지구식단 상무는 “풀무원이 지향하는 ‘지속가능 식품’이란 육류 소비를 ’별다른 노력 없이‘ 줄이도록 하는 식품”이라며 “지구식단플랜트바에서 개발한 메뉴를 제품화해 고속도로 휴게소, 학교·기업 급식 등에 공급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지구식단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비건 레스토랑도 서울 삼성동 플랜튜드 1호점에 이어 지속해서 늘릴 계획이다.
미국의 시장조사회사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채식 식품 시장은 2022년 26조원에서 2025년 34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성장하는 시장에서 1등 기업이 되면, 실적개선은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란 게 풀무원의 논리다.

이에 따라 풀무원은 식물성 식품 지구식단 브랜드를 우선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금은 미국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제품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인들이 많이 섭취하는 미트볼이나 패티는 비욘드미트, 임파서블 푸드 등 미국 기업이 강점을 갖은 만큼 불고기와 같이 미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K푸드에 식물성 육류를 적용할 계획이다.
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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