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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서장, 설렁탕집 CCTV에 포착…112 신고 폭주 속 식사

입력 2022-11-08 09:45   수정 2022-11-08 09:54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이태원 참사 당일 설렁탕집에서 저녁 식사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겨레와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태원에서 벌어진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늑장·부실 지휘 등으로 피의자 입건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이태원 참사 관련 긴급 보고를 받던 시점에 설렁탕집에서 식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식당 폐쇄회로(CC)TV 속 이 전 서장은 참사로 인해 신고가 쏟아지는 중에도 식사를 이어갔다.

이 전 서장은 참사 당일 용산 일대 집회 대응을 지휘한 뒤 밤 9시 24분께 식사하기 위해 용산서 정보과장과 경비과장, 직원 등과 함께 용산서 인근의 한 설렁탕집에 들어섰다.

이들은 20여분간 식사를 이어갔는데 그사이 이 전 서장에게 이태원 현장이 긴급 상황이라는 보고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서장 등은 다급한 기색 없이 식사를 마친 뒤 자리에서 일어났고, 결제를 한 뒤 식당을 나서는 순간까지도 급박한 분위기는 느껴지지 않았다.

식당에서 나온 이 전 서장은 관용차량에 탑승한 뒤 이태원 현장으로 향했고 밤 10시께 녹사평역에 도착해 길이 막히는 상황에서도 차량 통행을 고집하다가 50여분이 지나서야 이태원파출소 근처 엔틱가구 거리에 도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도 이 전 서장이 뒷짐을 지고 걷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 전 서장을 직무 유기,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참사 대응 문제점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이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 도착했다고 상황보고서를 조작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해당 보고를 작성한 상황실 직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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