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公, 라오스에 공항안전 특화된 ESG경영 전수

입력 2022-11-15 15:01   수정 2022-11-15 15:03


한국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노하우가 라오스 항공·공항 관련 공공기관에 전수됐다.

한국공항공사는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 있는 라오플라자호텔에서 공공교통사업부(MPWT·한국의 국토교통부 역할) 민간항공국과 라오스공항국(한국의 공항공사 역할)의 공무원 대상으로 글로벌 ESG+ 교육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ESG+는 ESSG가 포함된 교육으로, ESG 경영에 안전(Safety)을 더한 개념이다. 항공·공항 산업에 종사하는 공무원과 직원들에게는 안전, 보안이 강조되기 때문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달 9~15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과 제2 도시 루앙프라방공항에 한국인 교관을 파견, 공항의 안전·보안·운영 전문지식을 전수하는 교육을 진행했다. 공항안전과 항공 보안, 활주로 포장 상태 점검 등 실무 기반의 교육을 집중 실시했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이날 교육장을 찾은 빙세이 싱캄 공공교통사업부 민간항공국장은 “안전을 특화한 한국공항공사의 ESSG 공항 운영 정책과 기술을 현장에서 경험했다"며 "한국 공항의 수준 높은 안전관리 시스템의 장점을 라오스 공항에 적용할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두 나라가 항공산업 상생발전을 위한 우호적 교류를 지속해서 루앙프라방 공항개발 및 운영권 사업에서도 좋은 결실을 보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풋사완 카이캄피투 민간항공국 대리는 "활주로 관리와 운영에 대해 어떻게 접근할지 알게 되는 기회를 얻었다"며 "교육을 통해 효율적으로 공항 예산을 운영하는 등 업무의 효율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교육사업은 라오스 공항산업 발전을 위해 KOTRA의 ‘글로벌 ESG+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지만, 루앙프라방공항 운영권(PPP) 사업 수주를 위한 지원의 성격도 있다"고 말했다.

루앙프라방공항의 개발 및 운영권 사업은 약 2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공항 시설을 개선하고 확장하는 라오스 국가 프로젝트다. 내년에 국제 입찰을 거쳐 이르면 내후년부터 설계·건설사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공사는 약 50년의 공항 운영권을 제안하고 있어 수주에 성공하면 건설, 토목, 공항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공항공사 외 글로벌 공항 건설·운영 전문기업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다.

한국은 현재 한국공항공사와 도화엔지니어링 등이 공항 운영 개선, 항공 수요 예측, 재무 타당성 검토 등 루앙프라방공항 개발·확장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루앙프라방 공항개발사업’은 라오스 공공교통사업부(MPWT) 소속 민간항공국과 라오스공항국이 총괄한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공사의 42년 공항 운영 노하우를 해외공항에 전수하고, 공항 운영 전문 공기업으로서 우리 민간기업의 동남아 지역 진출을 위한 책임 있는 가교역할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비엔티안=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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