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외치며 '집관'할 준비 됐나요?…월드컵 분위기 후끈

입력 2022-11-18 11:00   수정 2022-11-18 15:57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지구촌 최대 축구축제 월드컵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유통가에서 마케팅이 한창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현지시간)부터 12월18일까지 열리는 제22회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유통기업들이 줄줄이 ‘집관'(집에서 관람) 고객 잡기에 나섰다.


오프라인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곳은 편의점 업계다. BGF리테일은 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을 편의점 CU 브랜드 모델로 기용했다. 이와 함께 오는 22일까지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댓글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순차 진행한다. 매달 1일부터 11일까지 인기 상품에 대해 '1+1'를 적용하는 ‘국가대표 1+1 베스트11데이즈’ 행사를 실시한다. 한국 대표팀 경기가 있는 당일엔 맥주 할인 행사도 준비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손흥민이 속한 영국 토트넘 홋스퍼와 공식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관련 상품을 내놨다. 첫 협업 상품은 닭가슴살을 축구화 모양으로 만들어 튀긴 '토트넘신발튀김'이다. 상품 패키지를 스니커즈 박스 형태로 만든 점이 특징이다. GS25 관계자는 "출시 후 치킨 전체 상품 매출 1등을 차지하고 있고, 2위 상품보다 매출이 30% 이상 나올 정도로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도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이벤트와 수입맥주 및 간식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한국대표팀이 경기에서 득점할 경우 모바일 상품권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기획했다.

이마트24는 이날부터 맥주를 할인 판매하고 24일부터는 와인, 양주 등 주류 할인에 들어간다. 대한축구협회(KFA)와 협업해 상품 패키지에 선수 사진이 들어간 축구 먹거리 8종을 판매하고, 한국대표팀 경기 당일에는 해당 상품에 대해 반값 할인을 진행한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은 다음달 18일까지 응원 아이템과 축구용품 등을 할인 판매하는 '다시 한 번! 대~한민국’ 기획전을 진행한다. 가정에서 먹기 좋은 간편식부터 경기를 시청하기 좋은 TV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쿠팡 관계자는 "거리응원이 취소돼 늦은 저녁 경기를 ‘집관'하게 될 소비자를 위해 이번 기획전을 준비했다. TCL의 대형TV 상품을 직수입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의 온라인쇼핑몰 롯데온은 오는 20일까지 ‘토트넘홋스퍼’와 ‘피파OLP’, ‘골스튜디오’ 등 축구 브랜드들이 참여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앞서 피파 공식 후원사들도 한정판 상품과 캠페인 영상으로 홍보에 돌입했다.

코카콜라는 한정판 굿즈(상품)를 담은 월드컵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하고 '믿는 순간, 마법처럼'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선수들의 모습을 담은 카드 도감을 담은 ‘파니니 스티커’를 활용한 한정판 월드컵 스페셜 패키지를 내놨다.

코카콜라 측은 "코카콜라 오리지널과 제로 2종 페트 제품 라벨에 월드컵 공식 엠블럼과 손흥민·루카 모드리치·케빈 더 브라위너·데클란 라이스·앙헬 디 마리아의 파니니 스티커 이미지를 디자인 요소로 담았다. 파니니 스티커는 1970년 선보인 후 축구팬과 수집가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축구팬이라면 한정판 제품으로 '버맥(버거+맥주)'을 즐기며 월드컵 경기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공식 스폰서인 맥도날드는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공 모양 번(빵)으로 만든 '페퍼로니 피자 버거'와 '페퍼로니 메가 피자 버거'를 선보였다. 축구공 모양 버거 번이 특징이고, 페퍼로니와 피자소스, 쇠고기 패티, 치즈가 들어있다.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오비맥주도 한정판 제품을 내놨다. 오비맥주는 대표 브랜드 '카스'의 한정판 '넘버 카스'를 선보이고 월드컵 캠페인 광고 '우리의 월드컵이 진짜가 되는 시간'을 공개했다. 지난달 한정판 ‘넘버 카스 패키지’에 이어 한국대표팀 승리를 기원하는 황금색 ‘넘버 카스 골드캔’도 선보였다.

월드컵 공식 후원 브랜드 '버드와이저'는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라힘 스털링을 모델로 기용한 캠페인 광고와 월드컵 한정판 제품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월드컵 응원 축제를 콘셉트로 한 문화 행사 ‘국제 FIFA 팬 페스티벌'도 기획했다. 국내에선 한국 축구 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인 우루과이전(11월24일), 가나전(11월28일), 포르투갈전(12월2일) 당시 서울 성수동 문화공간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중계하고, 문화 공연도 병행한다.

한편, FIFA 랭킹 28위인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 H조에서 포르투갈(9위), 우루과이(14위), 가나(61위)와 경쟁을 펼친다. 쟁쟁한 상대들 사이에서 한국은 12년 만의 원정 16강 진출을 목표로 대회에 임할 예정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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