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한국GM, 차세대 CUV 나오는 내년 '수출 대박' 노린다

입력 2022-11-21 11:31   수정 2022-11-21 11:32


최근 수출 상승세에 올라탄 한국GM이 '수출 대박'을 노리고 있다. 한국GM은 지난달 올해 최대 월간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내년 또 하나의 수출 특화 글로벌모델인 차세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모델이 생산에 돌입하면서 기존 실적을 크게 뛰어넘는 성적표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GM은 최근 수출시장에서 무서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의 경우 작년 같은달보다 419.0% 급증한 총 2만2741대를 해외시장에 판매, 올해 4월부터 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수출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 내수와 수출을 합한 10월 전체 판매량 역시 전년 대비 290% 증가한 2만6811대로 4개월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GM의 수출과 내수 실적 상승 중심에는 글로벌 모델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달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7917대가 수출돼 전년 동월 대비 334.5% 더 팔렸다. 올해 최대 월간 실적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앞서 6월엔 1만7035대가 수출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기준 국내 승용차 수출 1위에도 오른 바 있다. 올 1~10월 누적 수출량에서도 총 11만7664대로 전년 동기 누적 수출량(11만5862대) 대비 약 1.56% 증가했다.

한국GM의 수출 물량은 내년에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GM의 핵심 수출 모델인 차세대 CUV가 생산 준비를 마치고 내년 초 부평과 창원공장에서 본격 생산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특히 차세대 CUV와 트레일블레이저는 GM의 대형 및 초대형 SUV와 픽업트럭 중심 차량 포트폴리오를 소형 크로스오버와 SUV 세그먼트까지 확장하고, 탄소배출을 대폭 줄인 친환경·고효율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전동화 전환 과정의 간극을 메워줄 모델이다.

GM은 차세대 CUV 생산을 위해 도장공장 신설 등 창원공장에만 총 1조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GM의 한국 사업장에 투자한 비용 중 역대 최고 규모다.

GM은 두 모델을 통해 내년부터 연간 50만대 규모의 생산역량을 확보했다. 이미 트레일블레이저를 통해 소형 SUV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확인한 만큼 이들 모델을 통한 수출 확대와 수익성 확보로 내년 한국사업장의 흑자 전환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GM의 차세대 CUV는 북미 시장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글로벌 모델인 만큼 내수시장에서도 쉐보레 콜로라도, 트래버스, 타호 등과 함께 쉐보레의 정통 아메리칸 제품 라인업을 더욱 탄탄하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GM은 쉐보레, 캐딜락에서 GMC로 이어지는 멀티브랜드 전략을 통해 보다 다채로운 글로벌 인기 모델들의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오는 2025년까지 기존의 볼트 EV와 EUV를 비롯해 차세대 전기차 모델 10종을 국내에 소개할 예정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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