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종가' 쌍용건설, 강동구 명일현대 수주…누적 실적만 3.1조원

입력 2022-11-21 13:04   수정 2022-11-21 13:06


쌍용건설이 공격적으로 리모델링 시장의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먼저 전담팀을 꾸린 뒤 서울 도심에서 잇따라 대형 리모델링 사업을 따내고 있다.

쌍용건설은 지난 19일 열린 서울 강동구 명일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1일 발표했다. 1988년 준공된 명일현대아파트는 수평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1층, 지상 15층의 2개동 226가구에서 지하 4층, 지상 19층의 2개동 255가구로 변신하게 됐다. 증가한 29가구는 일반분양 예정이며 총 공사비는 835억원이다.

이 단지는 쌍용건설이 강동구에서 수주한 첫 리모델링 사업이다. 지난 5월 인천 부개주공3단지, 7월 서울 송파구 문정현대에 이어 올 들어 세 번째로 수주한 리모델링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명일현대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전용면적 57.09㎡(140가구)는 75.50㎡, 83.80㎡(71가구)는 100.00㎡, 84.66㎡(15가구)는 100.30㎡로 늘어난다. 지하 1층만 있던 주차장을 지하 4층까지 확대해 주차공간을 3배 이상 확보한 데다 단지 내 스카이 라운지와 스카이 카페, 피트니스클럽, 도서관, 스터디 룸 등의 특화된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은 신축에 비해 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해 경험 없는 시공사가 뛰어들기 어려운 분야”라며 “신공법을 개발하고 엔지니어를 적극 육성해 서울 수도권과 광역시 리모델링 영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2000년 7월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한 이후 국내 단지 리모델링 1~4호를 모두 준공했다. 쌍용건설은 재개발·재건축에 각종 규제가 얽혀 있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리모델링 수요가 빠르게 늘 것이라고 판단해 일찌감치 이 시장을 공략해 왔다. 현재까지 누적 수주 실적은 18개 단지, 약 1만5500가구며 수주 금액만 약 3조1000억원에 달한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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