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사 한주라이트메탈, 12월 상장…시총 600억 도전

입력 2022-11-21 15:31   수정 2022-11-23 09:49

이 기사는 11월 21일 15:3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초경량 알루미늄 부품 제조 기업 한주라이트메탈이 코스닥시장 상장에 나선다.

한주라이트메탈은 21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장으로 총 65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2700~3100원, 총공모금액은 176억~ 202억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525억~603억원이다. 최대주주인 유진자산운용-에버베스트턴 펀드가 구주매출로 230만주를 내놓아 62억~71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은 12월 12~13일 양일간 예정돼 있으며 19~20일 일반 청약을 거쳐 12월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공동 대표 주관회사는 현대차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1987년 설립된 이 회사는 35년간 고도의 알루미늄 주조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에 경량화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에 엔진 부품을 공급하는 한국경금속으로 출발해 1996년 한주금속으로, 올해 9월 상장을 앞두고 다시 한주라이트메탈로 사명을 변경했다.연비 증가, 배기가스 감소, 제동거리 단축 등 경량화가 필수적인 자동차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 3분기 기준 자동차 경량화 부품 매출 비중은 87.8%로 한주라이트메탈이 보유한 너클, 캐리어, 서브프레임, 컨트롤암 등의 부품은 전기차 및 내연기관 자동차에 모두 통용되기 때문에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 자동차 경량화에도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한주라이트메탈은 다수의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 중 현대기아차, 르노코리아 등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GM, 포드, 닛산 등 해외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다수의 주조 기업이 국내 완성차 업체 수주 기반 중심으로 매출이 치우쳐 있지만 한주라이트메탈은 1996년부터 수출을 시작해 2021년 기준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약 49%에 이른다. 매출처 다변화에 힘써 안정적인 매출 창출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매출도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은 1751억 원, 영업이익은 78억 원을 달성했다. 4분기 실적까지 포함하면 올해 매출은 지난해(1890억 원) 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신규사업과 해외시장 진출 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대형, 중공 저압 주조공법 및 특허기술인 전자교반 고압 주조공법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국내 알루미늄 부품 기업 최초로 유럽 슬로바키아에 현지 생산기지를 설립해 현대기아차 유럽 공장에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 유럽 현지 완성차 업체 수주를 추진해 이차 전지 핵심부품 납품까지 글로벌 기업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상장 후 기존 최대주주였던 유진자산운용-에버베스트 펀드의 지분율은 23.2%에서 7.8%로 낮아진다. 이중희 한주라이트메탈 창업주의 부인인 정삼순 한주라이트메탈 회장(6.2%)과 아들인 이용진 한주라이트메탈 대표이사(11.7%) 등 창업주 일가가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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