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2024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30개를 신·증설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9개에 이어 내년 12개, 2024년 9개를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공모를 통해 보령, 당진, 금산, 서천, 청양, 홍성, 태안 등 7개 시·군을 선정했다.파크골프는 일반 골프장(60만~100만㎡)에 비해 규모가 2만㎡에 불과할 정도로 작고, 골프채와 비슷한 나무 채(86㎝·600g)로 6㎝ 크기의 플라스틱 재질 공(일반 골프공 4.2㎝)을 홀에 넣는 경기다.
파크골프는 노년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충남의 파크골프 생활체육 동호회는 144곳으로 등록 동호인 수는 2020년 2890명에서 지난해 4375명, 올해 5843명으로 급증했다. 지난달 기준으로 충남 지역 파크골프장은 28개가 운영 중이다. 전국 319개 파크골프장의 9.4%를 차지한다.
도는 파크골프장 30개를 추가 조성하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파크골프장을 보유하게 된다. 파크골프는 적은 비용으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역 파크골프장 대부분은 무료다.
파크골프장은 노인의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신체·심리·사회적 건강을 유지하고, 노인질환 예방과 의료비용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분석 결과도 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