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콘서트보다 비싸"…오재원 팬미팅 논란, 왜?

입력 2022-11-22 08:33   수정 2022-11-22 08:34


지난달 8일 은퇴한 야구선수 오재원이 은퇴 기념 유료 팬미팅을 기획한 가운데, '티켓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곤혹을 치렀다. 논란이 거세지자 오재원은 일반적인 팬미팅이 아닌 기부 행사를 준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오재원 측은 지난 2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은퇴 기념 유료 팬미팅을 개최한다고 알렸다. 1인당 최대 4매까지 구입이 가능한 팬미팅 티켓 가격은 앞줄 16만9000원, 중간 15만9000원, 뒷줄 14만9000원이었다. 오재원 측은 ▲티켓 구매한 분들에 한해 굿즈 판매 ▲굿즈 구입한 분들께 실황 녹화 파일 무료 증정 ▲티켓 환불 불가 ▲현금영수증 가능 등 내용을 덧붙였다.

공지가 나오자 네티즌들 사이에선 티켓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취지의 지적이 나왔다. 이들은 "임영웅 콘서트 VIP석도 15만 원인데", "굿즈를 주는 것도 아니고 살 기회를 준다니", "야구선수 연봉도 높은데 팬들한테 다 전가하는 기분", "누가 티켓을 계좌이체로만 파나" 등의 반응이다.

반면 소규모 팬미팅인 만큼, 오재원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담긴 긍정적인 반응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오재원은 22일 새벽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감사하게도 은퇴 후에도 많은 분께 축하와 격려를 받고 지냈는데, 그러던 중 여운이 아쉬워 팬 여러분께 보답하고자 함께하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팬미팅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오재원은 자신이 기획한 행사가 일반적인 팬미팅이 아닌 '기부 행사'였다면서 "팬들과 함께하기에 이보다 더 의미 있는 행사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행사 참석 의미와 티켓 가격에 대해 제 설명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여러 조언과 우려를 보니 죄송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이 동시에 든다"고 했다.

이어 "티켓 대행업체를 이용하지 않은 이유는 수수료가 만만치 않고 그렇게 되면 기부금이 적어진다는 조언에 따른 것이었지만, 더 다양한 의견과 방안을 검토하지 못한 것은 저의 부족함"이라며 "(환불 불가 방침은) 스페셜 티켓 제작과 수수료 절감, 친필 좌석번호 입력 등을 고려한 안내였으나, 제 생각이 충분치 않았던 것 같다. 환불을 원하시는 경우 모두 환불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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