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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간 류호정 "외유성 출장이라 생각했다면 숨겼을 것"

입력 2022-11-25 21:50   수정 2022-11-25 21:53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월드컵이 진행 중인 카타르로 출장을 간 것과 관련해 "외유성 출장이라고 생각했다면 오히려 숨겼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류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이다. 위원회 특성상 출장에는 관광지가 포함된다. 국내에서는 지스타, 부산국제영화제, 울산체전을 비롯해 조계종의 의견 청취를 위해 진관사에도 방문했었다"며 "이번 해외 출장 역시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는 "다른 출장지와 달리, 카타르 월드컵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동행했다"며 "UAE-카타르 출장 기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과 소속 위원들과 함께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동 국가는 석유 이후의 시대를 이미 문화·관광으로 준비하고 있었다. 어마어마한 부를 집중적으로 쏟아붓고 있다. 우리 문화체육관광위원들은 이곳에서 수많은 인사와 만나고, 수많은 공간을 방문하며 문화·관광 분야의 견문을 넓혔다. 이곳의 기관장들이 한국 콘텐츠의 성공 요인에 관해 관심이 높은 덕분에 더 폭넓은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도서관, 박물관, 종교·문화 시설 등을 방문해 교류했다"고 전했다.

류 의원은 "월드컵 참관 전에 방문한 '카타르 자문위원회'는 한국으로 치면 의회 비슷한 곳인데, 우리 국회와의 교류가 거의 없었다. 이번 방문이 계기가 되어, 향후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문화원' 등 현지 관계 기관도 방문해 활동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일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홍익표(문광위원장)·김윤덕 민주당 의원 의원들과 함께 UAE와 카타르를 방문 중이다.

그는 전날 SNS에 손흥민 선수의 사진이 걸려있는 카타르 도하의 한 대형 빌딩 앞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기국회 회기 중이라 시기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외유성 출장'이라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문광위 소속 국민의힘 김승수, 이용 의원은 국회 일정상 출장을 포기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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