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돔 입성' 세븐틴 "무대 커질수록 책임감도…다음은 스타디움" [종합]

입력 2022-11-26 21:03   수정 2022-11-26 21:06


그룹 세븐틴(SEVENTEEN)이 데뷔 후 처음으로 일본 도쿄돔에 입성, 5만여 명의 팬들 앞에서 쉬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은 26일 일본 도쿄돔에서 월드투어 '비 더 선-재팬(BE THE SUN-JAPAN)'을 진행했다.

지난 6월 서울 고척돔에 입성했던 세븐틴은 기세를 이어 데뷔 후 첫 일본 돔 투어에 나섰다.

'비 더 선-재팬'은 지난 19~20일 교세라 돔 오사카를 시작으로 이날과 27일 도쿄돔, 12월 3~4일 반테린 돔 나고야까지 일본 3개 도시에서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세븐틴은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해 무려 27만여명의 관객과 만난다.

이날 공연한 도쿄돔은 약 5만여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공연장이다. 그간 한국 가수로는 동방신기, JYJ, 비, 슈퍼주니어, 빅뱅, 카라, 2PM,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이 무대에 올랐다.

이른바 '꿈의 무대'로 불리는 도쿄돔에 입성해 이틀간 10만여 명의 현지 팬 앞에 서는 세븐틴은 "데뷔 초 어렴풋이 말했던 적 있는, 오랫동안 소망해 온 무대인데 이번에 마침내 입성하게 돼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세븐틴의 많은 목표 중 하나였던 도쿄 돔 무대에 오른다는 사실만으로도 신기하고 믿기지 않는다"며 "캐럿(공식 팬덤명)이 아니었으면 이런 꿈 같은 무대에 설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팬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세븐틴의 일본 돔 투어는 당초 2020년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던 바다. 팬들의 긴 기다림에 부응하듯 이날 멤버들은 3시간 반 동안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히트곡 '핫(HOT)', '히트(HIT)', '록 위드 유(Rock with you)', '만세', '아주 나이스'를 비롯해 유닛 무대와 일본 발표곡 '히토리쟈나이', '마이오치루하나비라' 등을 소화했다. 팬들은 쉬지 않고 손뼉을 치며 세븐틴의 열정에 화답했다.


공연을 마치며 세븐틴은 연신 캐럿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에스쿱스는 "사실 팬들이 우리보다 더 기다렸을 것 같다. 캐럿들에게 자랑스러운 아이돌이 되고자 열심히 달려왔는데, 덕분에 이렇게 돔 투어도 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힘이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 힘을 최근에 많이 가졌다고 생각한다. 캐럿분들을 끝까지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내년에는 돔 투어는 물론이고 스타디움도 가고 싶다"며 "같이 가주실 거죠?"라고 물었다.

디에잇은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무대를 하는 건 상상도 못 했다. 내 꿈보다 더 꿈같은 걸 이뤄줘서 감사하다. 보기만 해도 행복하다"면서 "7년 동안 걸어왔는데 미래가 기대된다. 지금 옆에 있는 캐럿들과 오래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로 가는 길 우리가 책임지겠다"고 외쳤다.

정한은 "행복하다.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공연하다니 믿기지 않는다. 지금까지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건 캐럿분들 덕분"이라면서 "시간이 지나 이 순간을 되돌아보면 정말 자랑스럽고 뿌듯할 것 같다. 제 청춘을 그리고 20대를 빛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호시 역시 "캐럿 여러분들 덕분에 저희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며 "대대손손 자랑이 될 것 같다. 별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여기까지 온 것 같다. 계속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해 주셔서,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가 되어 주셔서, 저희의 꿈이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사랑에 최고의 무대로 보답하겠다. 전력을 다해 여러분의 최고의, 그리고 최후의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원우는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 캐럿 덕에 행복했다. 돔을 시작으로 앞으로 재밌는 일이 많을 거니까 잘 부탁드린다"고 했다.

조슈아는 "연습생 때부터 도쿄돔을 한 번쯤은 서보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이렇게 서게 돼 신기하고 꿈만 같다"면서 "차근차근 한 계단씩 올라가는 과정을 함께 걸어와 줘서 감사하다. 우린 아직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 옆에 같이 있어 달라"고 말했다.

우지는 "앞으로도 오래오래 캐럿 분을 위해 음악 하겠다"고 했고, 준은 "오늘 날씨 너무 좋다. 밥도 너무 맛있게 먹고 기분도 너무 좋다. 이 모든 것은 다 좋아하는 캐럿들을 만나서 그런 것 같다.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며 웃었다.

민규는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하면서 살겠다"고 다짐했고, 승관은 "교세라 돔도 정말 컸는데 도쿄 돔은 더더욱 크다. 공연장의 크기가 커지면 커질수록 책임감도 더 커지는 것 같다. 캐럿 여러분들이 긴 시간 기다려준 만큼 저도 앞으로 더 행복하게 해드리겠다"고 했다.

도겸 또한 "리허설 때 정말 커다랗고 거대한 무대가 날 압도하는 느낌이 들었다"면서도 "하지만 캐럿들이 가득 채워주니 압도당한다기보다는 캐럿들이 사랑으로 도쿄돔을 채워준 것 같아서 큰 힘을 얻고 간다. 고맙다"고 각별한 팬 사랑을 드러냈다.

버논은 "리허설을 준비하면서 스태프분들이 이렇게 들뜬 걸 처음 봤다. 그만큼 돔 투어를 위해 열심히 준비한 거다. 이걸 가능하게 해 준 여러분께 감사하다. 꿈을 이뤄줘서 정말 고맙다. 우리가 조금이나마 행복이 되어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디노는 "여러분의 사랑을 느낀 만큼 더 보답하겠다. 늘 그렇듯 제 존재 이유인 캐럿들 아낀다.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도쿄=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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