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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125년 만에 나이지리아 약탈 문화재 6점 반환

입력 2022-11-29 21:26   수정 2022-11-29 21:27


영국이 125년 전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약탈한 문화재 6점을 반환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런던 호니먼 박물관이 이날 반환식에서 1897년 영국군이 옛 베닌 왕국(현 나이지리아 남부 에도주 베닌시티)에서 약탈한 문화재 6점을 아바 티자니 나이지리아 국립박물관기념물위원회(NCMM) 회장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호니먼 박물관은 나이지리아의 공식 요청에 따라 지난 8월 박물관이 소장한 약탈문화재 72점을 반환하기로 했고, 이 중 16세기 청동판 2점을 포함해 베닌 왕국을 대표하는 문화재 6점을 이날 먼저 돌려줬다.

나머지 66점은 향후 1년간 영국에 머문 뒤 나이지리아에 반환될 예정이다.

호니먼 박물관은 "영국 정부와 지역사회, 학계, 문화재 전문가 등과 협의를 거쳐 반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기관이 과거 영국군이 약탈한 문화재를 반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군이 1897년 베닌 왕국의 청동 유물을 빼돌린 사건은 아프리카 식민 지배 당시 대표적인 문화재 약탈 사례로 꼽힌다.

당시 영국은 베닌 왕국의 보물을 몰수해 군 장교들에게 나눠주거나 런던 경매에 부쳤다. 이에 따라 16~18세기 베닌 왕국을 장식한 청동 유물들은 유럽의 여러 박물관으로 팔려나갔다.

앞서 프랑스와 독일도 베닌 왕국 유물을 나이지리아에 반환했다.

프랑스는 2년간의 협상 끝에 지난해 11월 베닌 왕국 게조 국왕(1797~1818)의 의식용 보좌 등 보물을 나이지리아에 반환했고, 독일도 올해 초 베닌 청동 유물 2점을 돌려줬다.

또 독일 내 박물관 여러 곳이 보유한 약탈유물 1000여점의 소유권을 나이지리아에 넘겼다.

한편, 나이지리아 문화부는 지난달 전 세계에서 베닌 왕국 문화재를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영국 측에 문화재 반환을 촉구했다.

영국박물관은 나이지리아 약탈 문화재 900여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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