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 30일 18:1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자본시장 대통령'으로 꼽히는 국민연금의 차기 기금운용본부장 선정을 위한 면접 후보가 6명으로 좁혀졌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주 면접 대상자 6명에게 추후 일정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18명의 지원자들이 지원해 직무적합성과 경영능력 등을 검증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박대양 전 한국투자공사(KIC) 최고투자책임자(CIO), 서원주 전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CIO), 이창훈 전 공무원연금 CIO, 염재현 코레이트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 양영식 스틱얼터너티브운용 대표 등이 적격후보(숏리스트)로 선정돼 면접 절차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공제회·연기금 CIO로 자금운용을 이끈 인사들이 두루 지원했다. 박 전 CIO는 1961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와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친 뒤 1987년 삼성생명보험 운용역으로 투자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새마을금고 투자전략팀장, 알리안츠생명보험 자금운용 실장 등을 지냈다. 2017년부터 사학연금 CIO를 맡았고 2019년 8월부터 3년간 KIC 기금운용을 이끌었다.
서 전 CIO는 1966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12월 삼성생명보험에 입사해 미국 뉴욕법인 차장, 싱가포르법인 수석, 변액계정운용 부서장, PCA생명(현 미래에셋생명) CIO 등을 맡았다. 2019년 5월에 공무원연금공단 CIO로 임명돼 지난해 임기를 마쳤다.
이창훈 전 CIO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공무원연금의 자산운용을 총괄했다. 공무원연금 합류 전 푸르덴셜 자산운용 대표, 한국투자신탁운용 자산운용본부장 등을 지내며 자산운용업계에서 경력을 쌓았다. 주식운용 전문가로 꼽히는 염재현 본부장은 교직원공제회와 산림조합중앙회, 노란우산공제회를 거쳐 2020년 코레이트자산운용에 합류했다.
국민연금 내부 출신인 양 대표가 출사표를 던진 것도 관심을 끈다. 그는 2005년부터 기금운용본부에 재직하며 국민연금 대체투자의 골격을 세운 인물이다. 2017년 운용전략실장을 끝으로 퇴사해 스틱얼터너티브 초대 대표를 맡았다. 내부 출신인 안효준 전 본부장이 안정적으로 조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은 점은 양 대표에게 호재다. KIC도 최근 이훈 본부장을 내부 승진을 통해 CIO로 기용하기도 했다.
국민연금 임추위는 이르면 내달 초 면접을 거쳐 후보자들의 평판 등 인사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내년 초 최종 신임 CIO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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