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 94%' 패션판도 바꾸는 3D 가상 의류 디자이너 교육…패션업계 주목하는 '섬산련 FIND'

입력 2022-12-01 09:58   수정 2022-12-01 16:00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2022년 하반기 졸업을 앞두고 본격적인 취업 시즌이 시작됐다. 취준생의 진로 결정에 있어 현장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은 어떤 정보보다 현실적인 도움이 된다. 이런 생생한 현장 노하우를 취준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취업 플랫폼 및 지자체, 기관 등에서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취업플랫폼 캐치는 직무 및 취업 관련 강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캐치클래스’를 오픈해 현직자가 전달하는 현업 스토리와 취업 노하우를 전달한다. 서울시 종로구는 상명대와 손잡고 ‘청년 취창업 멘토링 토크콘서트’, 부산시는 국내외 우수기업-청년 취업 연계 지원 멘토링 사업을 벌이는 등 지자체에서도 청년들의 취업 멘토링을 위해 현장 전문가들과 협업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섬유산업 인적자원개발협의체(SC) 사업의 주관 기관인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역시 기업 및 현직 전문가들의 멘토링, 실무 이야기를 취준생 및 대학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올해 3번째 ’섬유패션 디지털 유망직무’ 콘텐츠를 웹진과 동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배포했다.

박창열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인적자원실 부장은 “최근 섬유패션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취업 멘토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원자 36%가 3D 가상의류 디자이너에 관심을 보였다. 메타버스, 메타패션 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패션섬유 전공자 중에서도 3D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Vol.3는 메타버스 시대에 부상하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를 전국 패션섬유 관련 대학에 배포해 전공 학생들에게 미래지향적인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IND' Vol.3, 디지털 콘텐츠 전문가의 생생한 조언
‘섬유패션 디지털 유망직무-FIND’는 Web 3.0 시대의 거대한 메타버스 웨이브 속에서 부상하고 있는 디지털 패션섬유 콘텐츠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직업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메이저 직군으로 부상한 3D 가상의류 디자이너로는 후이넘스 백두산 PO, IPX 신수진 리더 그리고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경영자에서 3D 메타패션 및 소재 플랫폼 VMOD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을 맡고 있는 김수진 CD가 직무에 대한 이야기와 조언들을 전한다.

또 올해 여성복 마켓에서 히트 메이커로 인기를 얻은 ‘마르디 메크르디’가 메타버스 세상을 대비해 진행했던 Web 3.0 전시회 이야기를 박화목 대표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전달했으며, 세정의 3D 가상의류 개발팀을 만나 패션 기업에서 3D 가상의류 디자인이 밸류체인 혁신에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지 들어봤다.

박화목 ‘마르디 메크르디’ 대표는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없애고 상호 보완적인 콘텐츠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실, 가상을 융합한 차별화된 경험으로 소비자들과 연결고리를 찾는 것이 핵심이다”고 말했으며 김수진 VMOD CD는 “Web 3.0 시대에는 누구나 디자인하고, 만들 수 있는 세상이다. 특정 지식을 추상화하고 여러 분야와 연결지어 새로운 정보 조합을 만들 수 있는 지적 전투력을 길러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패션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패스커는 3D 가상의류 디자이너는 물론 3D 디지털 콘텐츠 개발자 등 총 30여명의 패션섬유 전문가가 가상과 현실을 잇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었으며, 무신사의 숏폼 콘텐츠 홍정은 팀장은 MZ 세대가 선호하는 숏폼 콘텐츠를 만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최현석 패스커 대표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패션 디지털 콘텐츠는 소유가 아니라 사용성이 우선되어야 한다. 사용성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패션에 대한 이해를 가진 디지털 콘텐츠 개발이 경쟁력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연이 한양대학교, 홍익대학교 교수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독창적인 아이디어, 창조성을 표현하기 위해 3D 디자인 솔루션을 활용한다면 좀 더 창의적인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다. 하지만 디지털 패션 콘텐츠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콘텐츠의 내러티브와 세계관”이라고 조언했다.



3D 가상의류 디자이너 양성과정, 94.4% 취업률 자랑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제작뿐만 아니라 글로벌 디지털 인재 교육에 직접 나서면서 빅데이터, AI융합 인재양성, 지속가능 디자인 교육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3D 가상의류 디자이너 양성과정’은 올해 7기까지 124명의 3D 가상의류 디자이너를 배출했고 8기 교육을 마친 상태다.

취업률 94.4%를 기록한 이번 교육은 124명 수료생 중 117명이 영원무역, 한솔섬유, 한세섬유, 세정, LF, 코오롱, F&F 등 수출, 내수 대기업 취업연계로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채용 기업 역시 수료생들의 우수한 3D 디자인 실력에 현장에 바로 투입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라고 만족했다.



섬산련은 3D 가상의류 디자이너는 패션섬유 산업의 보더리스 무역, 밸류체인의 디지털 전환, ESG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더욱 부상하고 있는 전문 영역이며 메타버스 플랫폼 디지털 콘텐츠 제작자, 디지털 콘텐츠 스튜디오, IP 개발자, 교육자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전문직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섬산련은 메타패션에서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어내고 시장을 선점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패션 선진국으로 진입하겠다는 비전을 밝히고 있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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