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상품 잡아라"…번개장터도 정품 검수센터 설립

입력 2022-12-01 15:43   수정 2022-12-01 15:44


명품?중고거래 플랫폼들이 가짜 상품을 잡아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플랫폼에서 가품이 거래되면 회사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어서다. 정품 검수는 명품뿐만 아니라 한정판 제품을 되파는 ‘리셀’ 시장, 일반 중고품 거래 등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정품 검수 센터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총 4개 층으로 구성된 센터 중 2개 층이 물류 입?출고와 촬영 담당 ‘솔루션 센터’ 역할을 하고, 나머지 층은 전문 인력이 상주하는 감정 공간으로 운영된다.

번개장터는 지난 4월 ‘C2B2C’ 방식의 정품 검수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C2B2C는 소비자가 기업을 통해 다른 소비자에게 물건을 판매하는 형태를 말한다. 번개장터가 중개 플랫폼으로서 가품 점검에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다. 센터는 해당 서비스와 연계해 설립된 곳으로, 총 530평 규모의 공간이 마련됐다. 샤넬?루이비통?에르메스 등 명품과 스니커즈의 38개 브랜드가 대상이다. 중고 스마트폰 감정까지도 직접 진행하기로 했다.

무신사도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무신사는 최근 나이키 운동화를 두고 네이버 크림과 가품 공방을 벌이고 있어 소비자 신뢰가 절실한 상황이다. 무신사는 지난달부터 병행수입 업체가 무신사에서 상품을 판매하려면 정품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만들었다. 수입신고필증 이외에도 브랜드의 공식 인증 서류 등을 추가 제출하도록 했다. 서울 목동엔 1160평 규모의 제2검수센터를 만들기도 했다.

감정 기관을 본사로부터 분리하는 곳도 있다. 명품 플랫폼 트렌비는 지난달 독립법인인 한국정품감정센터를 설립했다. 사내 전문 감정사 40명을 분리하고 전문 감정 기관으로 만들었다. 설립 취지는 본사인 트렌비와 무관하게 가품 여부를 감정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정품감정센터는 트렌비 고객 여부와 상관없이 일반 사용자에게도 유상 감정 신청을 받고 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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