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도하의 기적' 2-1 역전승…한국, 극적인 16강 진출 [카타르 월드컵]

입력 2022-12-03 01:54   수정 2022-12-05 16:24


기적이 일어났다. 3일 오전 0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경기 초반 이른 시간에 실점했지만 전반 동점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역전골을 터뜨려 2-1 승리했다.

같은 시각 벌어진 H조 다른 경기에서 우루과이가 가나를 2-0으로 이겨 1승1무1패, 승점 4점으로 한국과 동률에 골득실 차도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한국이 앞서 극적으로 16강에 진출(조 2위)했다.

전반 5분 상대가 후방에서 길게 넘겨주는 전진 패스에 왼쪽 측면이 뚫렸다. 포르투갈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쇄도하던 히카르두 오르타가 발을 갖다대 선제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27분 코너킥 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등에 맞고 흐른 공이 결정적 찬스가 됐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 가담한 김영권이 이 공을 왼발 슈팅해 1-1 균형을 맞췄다.

후반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어 포르투갈의 공세를 버텨낸 한국은 추가시간 역습을 원샷 원킬로 마무리했다. 상대 코너킥을 끊어낸 뒤 손흥민이 드리블로 치고 올라가 자신을 에워싼 포르투갈 수비수들을 벗겨내며 킬패스를 찔러줬고, 후반 교체 투입된 황희찬이 침착하게 차넣어 천금 같은 역전승을 일궜다.

1994 미국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당시 본선행 티켓을 내줄 위기에서 최종전 후반 추가시간 이라크의 극적 동점골로 일본이 탈락하고 한국이 올라갔던 그 ‘(카타르) 도하의 기적’이 재연되는 순간이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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