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극적인 16강 진출에 日 반응…"호날두에 복수" [카타르 월드컵]

입력 2022-12-03 08:25   수정 2022-12-03 09:18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극적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일본 매체들은 “아시아의 기적이 벌어졌다”고 강조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가운데 앞서 호주와 일본이 16강에 올랐고 한국이 막차를 타면서 아시아 팀 역대 최다인 3개국이 16강에 들었다.

한국의 경기를 관심 있게 지켜보던 일본 매체들은 우리 대표팀이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포르투갈에 2-1 역전승을 거두자 일제히 경기 결과를 보도했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한국 매체 보도 내용을 인용해 “한국이 포르투갈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복수했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호날두는 유벤투스(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던 2019년 방한해 경기에 뛰지 않는 이른바 ‘노쇼’로 한국 팬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많은 국내 팬들 기대를 모았던 당시 소속팀 유벤투스의 방한 친선경기에서 끝내 그라운드에 나서지 않아 거센 비판을 받았다. 실망한 팬들은 이름에 빗대 ‘날강두’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한국 관중은 호날두가 공을 잡을 때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이름을 외치는 모습도 보였다.

‘스포츠호치’는 “한국, 짜릿한 극적 16강행. 후반 추가시간 13초의 역습”이라고 헤드라인을 뽑았다. 이어 “일본이 크로아티아와의 16강전에서 이기고 한국도 16강을 통과하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8강 한일전이 열리게 된다”면서 “한국의 16강 상대는 G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이 될 가능성이 커 한국의 8강 진출이 쉽지 않지만 만약 실현되면 큰 화제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매체 ‘게키사카’도 8강전 한일전 매치업 가능성을 언급하며 “16강에서 일본이 크로아티아를 꺾고, 한국이 G조 1위(이후 브라질로 확정)를 꺾으면 두 팀은 8강에서 만나는 대진이다. 지금은 그저 상상이지만 이뤄진다면 역대급 한일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종료 직전 극적인 역전골이 터졌다. 1-1로 맞이한 90+1분, 한국은 상대 코너킥에서부터 볼을 빼앗아 카운터를 시작해 손흥민의 패스에 황희찬이 오른발로 골을 만들어냈다”고 보도했다. “극적인 전개가 팬들의 주목을 끌었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일본 축구팬들 반응이 매우 뜨겁다고도 전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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