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 10억이하 60% "물가·금리 상승 내년 끝날 것"

입력 2022-12-04 12:19   수정 2022-12-04 13:06

금융자산 1억∼10억원을 보유한 ‘대중 부유층’의 60%는 물가·금리 상승 추세가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중 부유층 중 절반 이상은 예금 금리가 연 6%까지 오르면 투자자산을 예금으로 옮길 의향이 있다고 했다.
○"금리·물가 상승 내년 종료될것"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4일 '2022년 자산관리 고객 분석 보고서(경기변동기의 대중 부유층)'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대중 부유층 10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대중 부유층 중 물가 상승이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한 경우가 31.7%로 내년 상반기까지(28.9%)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60.6%가 내년까지는 물가가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인상은 내년 상반기까지(35.5%) 이어질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내년 하반기까지(29.4%)와 2024년까지(17%)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향후 1년 동안 주식 -5.4%, 부동산 -8.3%, 가상자산 -13.0%의 가격 하락을 예상했다.

대중 부유층의 58.1%는 정기예금 이자가 연 6%대로 오를 경우 투자성 자산을 예금으로 옮기겠다고 답했다. 연 5%대 예금 이자를 주면 예금으로 자산을 옮기겠다고 답한 이들도 37.2%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연구소는 "시중 은행 예금 금리가 연 5%에 가까워진 현 상황으로 미루어 볼 때 투자자산의 안전자산화(역 머니무브)가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중 부유층의 대출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 부유층의 64.9%는 대출금리가 연 6%대에 이르면 신규 대출을 포기하겠다고 답했다. 연 7%대에 이른다는 가정에선 대출을 받지 않겠다는 응답이 85.5%에 달했다.
○대중 부유층…연소득 1억75만원
대중 부유층 조사 대상자의 평균 총자산은 11억5896만원으로, 이 가운데 금융자산이 2억7591만원, 부동산 자산이 8억5천323만원이었다. 자산 비중은 금융자산 31.1%, 부동산 65.8%, 기타자산 3.1% 등이었다.

금융 자산 포트폴리오는 예·적금 32.6%, 주식 22.6%, 수시입출금 18.8%, 개인연금 12.9%, 저축성보험 7.9% 등이었다.

대중부유층의 연평균 총소득은 세전 1억75만원으로 근로소득 비중이 72.1%로 가장 높았고, 사업소득 13.6%, 금융소득 7.2% 등으로 구성됐다.

소득 중 4천638만원을 저축하고 비소비성 항목에 1552만원, 생활비와 의료비 등 소비성 항목에 3천67만원을 썼다. 지출액 구성을 보면 저축이 50.1%, 비소비성과 소비성 지출이 각각 16.5%와 33.4%를 차지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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