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발표된 11월 고용 보고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이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더했다. 비농업 고용은 기존 예상(20만 건)보다 많은 26만3000건을 기록했다. 임금 상승률도 5.1%(전년 대비)에 달했다. 월가에서는 이달 FOMC에서 Fed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번 주에는 미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잇따라 발표된다. 최근 인플레이션 완화와 경기 침체 우려 사이에서 증시가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각 지표의 결과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12월은 크리스마스 전후로 주가가 상승세를 띠는 산타 랠리 기대가 높은 시기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1928년 이후 매해 12월 S&P500지수의 평균 상승률은 1.7%를 기록했다. 지수는 1928년 이후 12월에는 70%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정소람 특파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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