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실적 경고등…11월 온라인 매출 9% 급감

입력 2022-12-04 17:46   수정 2022-12-05 02:08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와 크로거가 엇갈린 실적을 내놨다. 코스트코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반면 크로거는 깜짝 실적을 내놓고 연간 실적 전망치까지 상향 조정했다.

코스트코는 지난 1일 11월 실적을 발표했다. 11월 순매출은 191억7000만달러로 집계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늘었다. 지난 9월 7.7%, 10월 10.1%의 증가율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전년 동월 대비 동일 점포매출 증가율도 5.5%에 그쳐 월가 추정치(7.7%)를 밑돌았다. 특히 전자상거래 매출은 같은 기간 8.9% 줄었다.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연말이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임을 감안하면 코스트코의 이번 실적은 불길한 징후”라며 “인플레이션과 불확실한 경제 전망으로 많은 쇼핑객이 비필수품 구매를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실적 발표 이후 미국 뉴욕증시에서 코스트코의 주가는 전날보다 6.56% 하락한 503.8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1.85% 하락한 494.53달러까지 떨어졌다.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는 같은 날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3분기 크로거의 매출은 342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88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크로거의 3분기 매출과 조정 EPS가 각각 339억6000만달러, 0.82달러 정도일 것으로 봤다.

크로거는 올해 실적 전망도 올려 잡았다. 연간 조정 EPS 추정치를 기존 3.95~4.05달러에서 4.05~4.15달러로 높였다.

다만 실적 호조에도 이날 뉴욕증시에서 크로거의 주가는 전날보다 1.59% 하락한 48.41달러로 장을 마쳤다. 2일 종가는 전일 대비 1.74% 내린 45.57달러였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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