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윤심은 한동훈?…"유승민 막을 후보·MZ세대 소구력"

입력 2022-12-05 11:20   수정 2022-12-05 11:22


국민의힘의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내년 2월 말~3월 초에 열릴 것으로 유력시되는 가운데 '한동훈 차출론'이 힘을 얻고 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최근 차기 당권 주자들을 거론하며 “(당원들) 성에 차지 않는다”고 말한 것을 두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윤심에 두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윤석열 대통령이 관저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기현 의원 등을 만난 것이 당권 구도에 영향을 미치겠느냐’고 묻자 박 전 원장은 “당연히 미친다”며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을 불러서 다 얘기하니까 전당대회 시기도 나오지 않느냐. 2말 3초 이렇게 나온다”고 했다.

이어 “어떤 경우에도 관저 정치의 제1호 산물은 ‘유승민 전 의원이 대표 되는 것은 막아라, 안된다’다”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이) 지금 김기현 의원도 만나기는 했는데 주 원내대표가 두 번째 관저를 갔다 왔다. 주 원내대표가 아주 신중한 분”이라며 “(최근 주 원내대표가) ‘지금 당대표로 나온 사람들 성에 차지 않는다. 당원의 성이 차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다시 한동훈 얘기가 나오니까 저도 한동훈은 이번에 대표를 나오지 않고 내후년 총선에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기류가 바뀌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윤 대통령의 성에 차는 후보는 한동훈, 윤심이 한동훈에 있다는 것을 띄웠을 때 국민 반응과 당원 반응을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이언주 전 의원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한 장관을 거론하며 "(윤 대통령이) 가장 믿을 만한 사람이다. 왜냐하면 이제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윤심 어쩌고 저쩌고 해도 일단 검찰 출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유 전 의원을 이길 수 있는, 또는 그걸 커버할 수 있는 적어도 지금 현재 나와 있는 경쟁자들은 가능성이 없지 않을까. 또는 안 된다고 어느 정도 지금 판가름이 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대구 수성대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차기 당대표는 수도권과 MZ세대(20·30대)의 표심을 이끌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거론되는 당권 주자를 모두 하나하나 거론하며 “(당원들) 성에 차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수도권과 MZ세대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한 장관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로 한 장관은 지난 2일 공개된 한국갤럽의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서 10%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23%)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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