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2410억원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 흥행...실권주 없어

입력 2022-12-05 13:19   수정 2022-12-06 09:32

이 기사는 12월 05일 13:1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에이치엘비(HLB)가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한 24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에이치엘비는 1~2일 진행한 구주주 유상증자 청약률이 106.01%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모집주식 수 956만2408주에 1013만7452주의 주문이 들어왔다.

신주인수권증서를 보유한 주주들이 127만6820주를 초과 청약했다. 실권주가 발생하지 않아 일반공모 청약은 진행하지 않는다.

증권가는 신주발행가격(2만5200원)이 현재 에이치엘비 주가보다 약 20% 낮은 데다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진행에 대한 기대감에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간암 1차 치료제 3상, 선낭암 1차 치료제 2상에 대한 리보세라닙 임상시험을 마치고 미국 FDA에 신약허가신청(NDA)을 할 예정이다.

에이치엘비는 이번 증자로 조달한 자금 2410억원 중 2122억원을 자회사의 유상증자에 투입한다. 미국 법인 엘레바(Elevar Therapeutics Inc)에 1698억원, 이뮨노믹 테라퓨틱스(Immunomic Therapeutics)에 424억원을 투자해 임상개발비용 및 마케팅 비용을 지원한다. 에이치엘비는 엘레바 지분 100%와 이뮨노믹 테라퓨틱스 지분 40.1%를 보유하고 있다.

엘레바는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 대한 리보세라닙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개발과 임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선낭양성암, 간암, 대장암, 난소암 등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임상 및 상업화를 위한 신약허가 준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뮤노믹 테라퓨틱스은 교모세포종 1차 치료제 임상을 진행한다.

나머지 자금은 에이치엘비의 둔곡 제2공장 설립과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신주는 오는 23일 상장한다. 상장 직후에는 주주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대량 매도에 나서면서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 새로 발행할 주식은 현재 발행주식 수(1억690만3481)의 8.9% 규모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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