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쌓이는 아파트 경매 물건…낙찰률 13년래 최저로 '뚝'

입력 2022-12-06 09:58   수정 2022-12-06 10:16


전국 경매시장에 아파트 매물이 쌓여가고 있다.

6일 법원경매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2년 1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904건이다. 이 가운데 624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2.8%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3.7%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2009년 3월(28.1%) 이후 13년여 만에 가장 낮다.

낙찰가율은 78.6%로 지난달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2013년 5월(79.8%) 이후 처음으로 80% 선이 무너졌다. 낙찰가율이 78.6%라는 뜻은 감정가 10억원인 아파트 물건이 7억8600만원에 팔렸단 뜻이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14.2%다. 전월보다 3.6%포인트 내렸다. 역대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낙찰가율은 83.6%로 전월보다 5%포인트 내렸다. 5개월 연속 하락세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 역시 22.9%를 기록해 역대 최저치를 새로 썼다. 다만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보다 8.9%포인트 올랐다. 외곽에 있는 감정가 2억원 이하 아파트에 응찰자가 몰려서다.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낙찰가율은 모두 하락했다. 울산(77.9%)이 전월(85.8%) 대비 7.9%포인트, 대전(71.0%)은 전월(78.7%)보다 7.7%포인트 하락했다. 대구(70.3%)와 부산(78.5%)은 각각 6.3%포인트, 5.6%포인트 떨어졌다. 전달(82.2%)에 비해 1.8%포인트 내려간 광주(80.4%)는 간신히 80%대를 유지했지만, 최근 7개월 연속 내리막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정부가 서울과 인접한 4곳을 제외한 모든 규제지역을 해제했지만, 아파트 경매지표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다"며 "매매시장 침체, 기준금리 인상 기조 등이 경매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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