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 반려견 훔치려고…도우미 쏜 10대 총격범 최후

입력 2022-12-06 16:14   수정 2023-01-05 00:01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반려견을 훔치려 산책 도우미에게 총을 쏜 10대 남성이 징역 21년형을 선고받았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지방법원은 전날 살인미수와 강도 공모 등 혐의로 기소된 제임스 하워드 잭슨(19)에게 징역 21년을 선고했다.

잭슨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일행 2명은 각각 징역 4년,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잭슨은 지난해 2월 할리우드 거리에서 레이디 가가의 반려견 3마리를 산책시키던 도우미를 총으로 쐈다. 이후 반려견 2마리를 훔쳐 달아났다.

총격을 당한 도우미 라이언 피셔는 폐의 일부를 제거하는 등 대수술을 받았으며, 여전히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건 이후 레이디 가가는 반려견을 돌려주는 사람에게 현상금 50만 달러(약 6억5000만원)를 주겠다고 밝혔고, 며칠 뒤 한 여성이 불도그들을 경찰서에 데려왔다.

검찰은 잭슨 등 일당이 레이디 가가의 반려견을 특정해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들이 차를 타고 한 마리당 수천 달러에 달하는 프렌치불도그를 찾아다니다가 우연히 가가의 반려견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잭슨은 피해자에 대한 폭행과 총격 사실을 모두 시인하고 검사와 협상 끝에 21년형을 받았다고 LA검찰은 발표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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