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공포 자극한 '강한 고용'…글로벌 증시 일제히 '惡소리'

입력 2022-12-06 18:18   수정 2022-12-13 16:59


긴축 공포가 재확산하면서 세계 주요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좋아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폭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영향이다. 임금 상승 압력이 커지면 최종 금리 수준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Fed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이어 내년 2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금리 선물시장에서 내년 2월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인상될 확률은 하루 만에 44%에서 51%대로 높아졌다.

WSJ는 12월 FOMC 회의 후 공개될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표)에서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가 종전 연 4.5~5%에서 연 4.75~5.25%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상품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지만 임금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WSJ는 전했다.

지난 2일 발표된 11월 고용보고서에서 미국의 신규 고용은 전망치를 30% 이상 웃돌았고, 시간당 평균 임금은 예상치의 두 배인 0.6%(전월 대비) 급등했다. 이날 나온 11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5로 시장 전망치(53.7)는 물론 10월(54.4) 수치를 뛰어넘었다. 이 지수는 50을 넘으면 비제조업 부문의 경기 확장을 뜻한다.

기준금리 인상 폭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이날 나스닥지수는 1.93% 급락했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40%, 1.79% 하락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1.08% 내렸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원20전 급등한 1318원80전에 마감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조미현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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