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부엌뷰 결국…'10만 청약설' 둔촌주공, 초라한 성적표

입력 2022-12-06 20:29   수정 2022-12-06 23:01


서울 최대 재건축 단지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이 1순위 청약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같은 날 특별공급을 접수한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 레디언트(장위4구역)'도 일부 전형이 모든 면적에서 미달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결과를 냈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서울 청약 시장에도 추운 겨울이 다가온 모양새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3695가구에 1만3647명이 신청하면서 평균 경쟁률이 3.69대 1에 그쳤다. 하루 앞서 진행한 특별공급 평균 경쟁률 3.28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 달 전 같은 지역에서 청약을 진행한 '더샵파크솔레이유'가 1순위에서 15.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일각에서는 10만명 이상이 청약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이날 전용 29㎡부터 전용 84㎡까지 16개 주택형에 대한 청약을 받았다. 최고 경쟁률은 가장 작은 면적인 전용 29㎡에서 나왔다. 3가구 공급에 64명이 참여하며 1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청약에서 유일하게 나온 두 자릿수 경쟁률이다.

당초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전용 84㎡ A는 209가구 모집에 1968명이 통장을 던져 경쟁률이 9.42대 1에 그쳤다. 전용 59㎡ D가 54가구에 476명이 신청하며 8.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전용 84㎡ B는 21가구 모집에 138명이 참여해 6.57대 1을, 전용 59㎡ E도 47가구에 290명이 몰려 6.17대 1의 경쟁률이 집계됐다.

그 외 11개 주택형은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오피스텔 논란'이 일었던 소형 면적의 경쟁률이 가장 낮았다. 전용 39㎡가 541가구 모집에 560명이 지원해 1.04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전용 49㎡도 424가구 모집에 656명만 신청하며 1.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엌 뷰'로 논란을 샀던 전용 84㎡ E는 563가구 모집에 1512명이 지원하며 2.69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같은 논란을 겪은 전용 59㎡ C도 149가구 모집에 597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4.01대 1에 그쳤다.

같은 날 강북에서 진행된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 레디언트의 특별공급 성적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만 다자녀 가구 전형이 모두 미달하는 등 부진한 모습도 보였다.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374가구 모집에 1962명이 참여해 평균 경쟁률이 5.24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59㎡에서 나왔다. 59㎡ B는 63가구 모집에 709명이 접수해 11.2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용 72㎡도 185가구 모집에 647명이 신청해 3.49대 1의 평균 경쟁률이 나왔다

다만 전형 별로 따지면 미달이 적지 않다. 다자녀 가구 전형은 전용 49~72㎡ 모든 면적에서 미달했다. 35가구가 배정된 전용 72㎡에서 16명이 지원했고 나머지 면적에서 총 36가구를 모집했지만, 지원자가 2명에 그쳤다. 기관 추천 전형 역시 모든 주택형에서 미달했고, 신혼부부 전형도 전용 49㎡ 4개 주택형에서 미달을 기록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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