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자동 심폐소생술 기계 활용 확대"

입력 2022-12-07 18:28   수정 2022-12-07 23:45

소방청이 전국 구급대에 ‘자동 심폐소생술 기계’(기계식가슴압박장치)를 보급하고 활용을 확대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당시 다수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해 의료 인력이 모자란 상황에서도 해당 장치를 활용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본지 12월 5일자 A27면 참조

소방청은 기계식가슴압박장치가 모든 구급대에 보급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응급 현장에서 기계식가슴압박장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달 안으로 기계식가슴압박장치 활용 동영상을 제작·배포하고 교육훈련도 강화할 예정이다. 소방청은 심정지 환자에 대한 심폐소생술 시행 및 유보 결정과 기계식가슴압박장치 사용 판단 등을 원활히 하기 위해 대한심폐소생협회 등 관련 단체와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기계식가슴압박장치는 피스톤 기계가 균일한 강도로 심정지 환자의 심장을 압박하는 장치다. 환자를 들것으로 이동하거나 다수의 환자가 발생해 응급처치 인력이 부족한 경우 등 직접적인 심폐소생술이 여의찮은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계식가슴압박장치는 전국 1601개 구급대 가운데 1059개 대(66%)가 보유하고 있다. 장치를 구매하는 데만 302억3050만원을 들였지만 활용도는 낮은 편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심폐소생술을 받은 환자 가운데 기계식가슴압박장치를 이용한 비율은 2019년 20.2%, 2020년 25.7%, 지난해 29.4%로 3년 연속 30%를 밑돌았다.

이광식/권용훈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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