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명품 사랑은 계속된다"…직접 수혜볼 주식은?

입력 2022-12-08 08:49   수정 2022-12-08 08:50


증시 하락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올초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주로 주목받았던 의류업종의 주가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내년에도 우리 경제는 극심한 침체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비 양극화 시기에 럭셔리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지속되면서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의류업종 중에서도 신세계인터내셔날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전 거래일 대비 1000원(3.86%) 오른 2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F&F도 전거래일보다 2000원(1.29%) 오른 15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각각 7.6%, 1.95%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3.91% 하락한 것과 달리 선방한 셈이다.

최근 들어 의류업종의 주가가 다시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고금리, 고물가로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내년 국내 의류 소비 하방 리스크가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 소비 확대가 2021~2022년 럭셔리 수요의 폭발적 성장을 이끌었다면 소비침체 가능성이 높은 2023년에는 소비 성장 여력이 남아있는 고소득층이 럭셔리 소비의 추가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국내 소비는 럭셔리와 가성비로의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적 부담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고소득층의 경우 럭셔리 소비 견인을, 이 외 집단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제품으로의 가성비 소비 쏠림화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전문가들은 의류 업종 내 최선호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을 제시했다. 럭셔리 브랜드 포트폴리오 비중이 업종 내 가장 높기 때문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경쟁사 대비 2~3배 많은 40개에 달하는 해외 패션 브랜드를 직수입 독점 유통하고 있다. 럭셔리 향수 분야에서마저 국내 최대 상품기획(MD)이라는 명성을 이어 나가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022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뒤 의류 소비 하방 압력이 가중될 2023년에도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고마진 수입 브랜드 매출 비중 증가로 2023년에는 상장 이래 역대급 영업이익률(8.9%)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업종 내 가장 뛰어난 럭셔리 패션, 뷰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향후 고소득층의 럭셔리 소비 지속에 추가적인 매출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점유율 확대가 지속되고 있는 신세계의 유통 채널을 적극 활용 중인 점은 부가적인 경쟁우위 요소임을 고려할 시 내년에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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