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결승전'…음바페 vs 케인 누가 웃을까

입력 2022-12-09 18:08   수정 2023-01-08 00:02


‘백년전쟁’의 앙숙이 그라운드에서 다시 한번 맞붙는다. ‘아트사커’ 프랑스와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11일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만나면서다. 역사적으로도, 축구에서도 오랫동안 으르릉거렸던 두 나라는 이날 카타르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4강행 티켓의 주인을 가린다.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인 프랑스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국이다. 8강까지 쾌속질주하며 직전 대회 우승팀은 졸전을 치른다는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를 깨트리고 있다. 잉글랜드 랭킹은 한 단계 아래인 5위다.

두 나라가 월드컵 본선에서 만나는 것은 1982년 스페인월드컵 조별리그 이후 40년 만이다. 월드컵에서 프랑스와 잉글랜드는 조별리그를 통해서만 모두 세 번 만났는데 잉글랜드의 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역대 상대 전적도 17승5무9패로 잉글랜드가 앞선다. 하지만 최근에는 프랑스가 무서운 속도로 잉글랜드를 압도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선 프랑스가 3승 1무 1패를 거뒀다.


이번 경기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양국 골잡이의 대결이다. 다시 말해 해리 케인(29·토트넘)과 킬리언 음바페(24·PSG) 대결이다. 케인은 직전 대회 득점왕이다. 러시아월드컵 당시 6골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4경기에서 1골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도움을 3개나 올렸다. 직전 경기에서 이번 월드컵 마수걸이 골을 넣으며 본격적인 득점포 가동을 예고했다.

러시아월드컵에서 4골을 넣으며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음바페는 이제 프랑스의 든든한 기둥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고 시속 35㎞에 달하는 스피드와 결정력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서만 5골을 넣었다. 만 23세에 벌써 월드컵에서 9골을 터뜨리며 ‘축구황제’ 펠레의 7골을 넘어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8강에 오르기까지 치른 네 번의 경기에서 3승 1무로, 단 한 번의 패배도 기록하지 않았다. 4경기에서 12골 2실점, 경기당 3골을 넣는 높은 득점력이 장점이다. 음바페에 공격력이 집중된 프랑스와 달리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카요 사카(아스널·이상 3골) 등의 주포가 즐비해 케인 외에 다채로운 공격이 가능하다. 잉글랜드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는 “이번만큼은 정말로 우승할 것 같다는 믿음을 선수들이 가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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