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달력' 만든 文에…與 "풍산개는 버리면서 모순"

입력 2022-12-10 16:07   수정 2022-12-10 18:59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삽화를 배경으로 한 달력 및 엽서 판매에 나선 것에 대해 "모순덩어리"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0일 논평에서 "어제 문 전 대통령이 기르다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 광주 우치동물원에 넘겨졌다"며 "곰이와 송강이가 달력을 보면서 어떤 마음일지 쉽게 상상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에는 2023년 달력 '당신과 함께라면'이라는 프로젝트가 게재됐다.

이 프로젝트는 문 전 대통령이 반려동물 마루·토리·다운·찡찡이 등과 함께 하는 모습을 주제로 한 내년도 달력을 제작·판매하는 사업이다.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대표로 있는 출판사가 유기견 지원사업 일환으로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 소개글에는 "그(문 전 대통령)의 정치적 신념은 '사람이 먼저다'로 대표되지만, 일상에서 그는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귀하게 여긴다", "슬로건을 '동물이 먼저다'로 바꾸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 "이 프로젝트는 반려동물을 보내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중에 진심이 호도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시작됐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장 원내대변인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문 전 대통령의 책임을 주장하며 "진정 (문 전 대통령이)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귀하게 여기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어 "도대체 고(故) 이대진 씨의 생명보다 먼저인 것이 무엇이었는지, 살아있는 모든 것들 안에 왜 곰이와 송강이는 빠져있었는지 국민은 묻고 있다"며 "달력보다 살아있는 모든 생명이 먼저"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수영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키우던 풍산개는 버리면서 유기견 돕는 캘린더나 만들어 파는 모순덩어리"라고 적었고, 권성동 의원은 "지금 유기견 달력이나 찍어댈 때가 아니다. 풍산개 파양한 사람이 할 일은 더더욱 아니다"고 비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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