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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갈아치운 도큐사인, 깜짝 실적에 급등

입력 2022-12-11 17:44   수정 2022-12-12 00:30


미국 1위 전자서명 기술회사 도큐사인이 깜짝 실적을 냈다. 올 들어 70% 이상 떨어졌던 도큐사인 주가는 실적 효과에 힘입어 반등했다.

도큐사인은 회계연도 3분기(8~10월)에 6억455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어난 수준으로 월가 추정치(6억2700만달러)도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7센트로 월가 추정치(42센트)를 넘어섰다.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기존 고객과의 계약 연장 및 추가 매출 창출에 성공한 결과다.

도큐사인은 회계연도 4분기(11월~내년 1월) 매출 전망치로 6억3700만~6억4100만달러를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는 6억4000만달러다.

호실적에 힘입어 9일 나스닥시장에서 도큐사인 주가는 전날보다 12.37% 오른 49.16달러로 마감했다. 올 들어 도큐사인 주가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8일까지 71.2% 폭락했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가 17%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부진했다.

도큐사인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급속도로 성장했지만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뒤 소외됐다.

지난 6월에는 댄 스프링거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다. 9월에는 직원 가운데 9%를 해고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구글 광고판매 본부장을 지내고 10월 도큐사인 CEO로 취임한 앨런 티게센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팬데믹 동안 엄청난 성장을 경험하면서 인력 규모를 적절하게 조절하지 못했고, 혁신도 지지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래가 우리 손에 달려 있다는 점은 좋은 소식”이라고 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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