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수익형 부동산 거래도 '직격탄'…전년 대비 26% 줄어

입력 2022-12-12 10:02   수정 2022-12-12 10:07



풍부한 시중 유동성과 주택 규제 강화로 반사이익을 누리던 수익형 부동산이 고금리와 실물경기 침체 우려에 직격탄을 맞았다.

12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0월까지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건수는 총 6만1577건으로, 전년 동기(8만3230건) 대비 26% 줄었다. 수도권은 작년 4만5636건에서 올해 3만1956건으로, 지방은 3만7594건에서 2만9621건으로 각각 감소했다.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4월 거래량(8327건)이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10월 거래량은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인 3968건으로 집계됐다. 대출 비중이 높은 수익형 부동산 투자 특성상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되면서 거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다.

집합건물과 1억원 이하 부동산의 거래 비중이 높아졌다. 집합건물은 한 동의 건물에서 구조상 독립되고 각각 구분 등기된 건물을 뜻한다. 주상복합상가, 근린상가, 오피스텔상가 등이 이 범주에 속하며 한 동 전체가 하나의 소유권으로 성립된 일반건물에 비해 매매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올해 1~10월까지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부동산 중 집합건물의 비중을 살펴보면 △전국 73.7%(4만5376건) △수도권 78.9%(2만5219건) △지방 68.0%(2만157건)으로 조사됐다. 일반건물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작년 같은 기간의 집합건물 거래비중 △전국 71.6%(5만9604건) △수도권 76.8%(3만5064건) △지방 65.3%(2만4540건)에 비해서도 확대됐다.

1억원 이하 거래 비중도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올해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부동산 가운데 1억원 이하의 비중은 26%(1만6063건)으로 지난해 22%(1만8537건)에 비해 소폭 높아졌다.

투자 시에는 상가의 입지 여건과 유동 인구, 업종분석은 물론 수익률 등 각종 지표를 통해 향후 자산가치를 분석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침체기 수익형 부동산 투자는 리스크가 큰 만큼 지역 내 초과 공급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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