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기술대학교 그린 스타트업 CEO]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스타트업 ‘파이오’

입력 2022-12-12 12:20   수정 2022-12-12 12:24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파이오는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김연수 대표(27)가 2022년 10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화학연구원에서 플라스틱 소재의 신뢰성 평가 업무를 담당한 경험을 바탕으로 파이오를 창업했다.

파이오의 대표제품은 친환경 소재인 생분해성 플라스틱(PLA)으로 만든 마스크다. 환경과 사람에게 덜 해로운 마스크이다.

김 대표는 아이템의 경쟁력으로 ‘친환경성’ ‘피부에 덜 자극적’ ‘국내 생산’ ‘친환경 포장재 사용’을 꼽았다.

“일반 KF94 마스크의 필터는 합성 플라스틱인 폴리프로필렌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분해되는데 450년이 걸립니다. 반면 PLA는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바이오 플라스틱입니다. 일정 조건에서 6개월 내 분해됩니다.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샌드위치 포장지나 편의점 생분해 봉투로 많이 알고 있는 소재입니다. PLA는 제작과정에서 일반 플라스틱 대비 50~70%의 탄소를 절감합니다.”



제품은 12월에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처음으로 선보이며 성남시청소년재단과 구매계약서를 체결했다. 김 대표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를 시작으로 B2B(기업간거래), B2G(기업정부간거래)로 판로를 확대할 예정이며 나아가 제품을 점차 다각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대학생 때부터 플라스틱의 무분별한 사용에 대한 위험성을 늘 의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습니다. 직접 이런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마스크 필터에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PP)은 온실가스의 주범인 PET병 보다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식약처에서는 폴리프로필렌(PP)으로 만들어진 마스크만 의약외품으로 인정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대학생 때 졸업논문으로 다루었던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떠올렸고 마스크에 적용했습니다.“

김 대표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돼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했다. 한국여성벤처협회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에도 선정돼 사업화 자금 및 마케팅 비용을 지원받고 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창업을 응원해주는 사람을 만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온라인으로 사용자 설문조사도 하고 직접 사용자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사용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환경을 보호하는 좋은 일 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창업을 하면 일희일비하는 순간이 아주 많은데 그럴 때마다 그 한마디가 다시금 힘을 내게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의 1%라도 플라스틱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플라스틱은 편리하지만 환경에 해로운 소재입니다. 그렇다고 사용을 중지할 수도 없습니다. 대신 오래 사용하고 다시 사용하고 대체할 수 있는 소재를 사용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는 있습니다. 주변에 칫솔부터 시작해서 옷, 가방, 컵까지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합니다. 필요한 곳에는 사용하고 필요 없는 곳은 사용을 줄여 단 1%의 플라스틱이라도 줄이면서 파이오가 지구와 사람에게도 좋은 제품을 제공하는 그린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설립일 : 2022년 10월
주요사업 :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 제조 및 판매 서비스
성과 : 2022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2022 여성벤처창업케어프로그램 선정, 2022 임팩트웰아카데미 선정, 임팩트클라이밋 펠로우십 프로그램 선정, 2022 성남여성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수상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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