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고원화학은 친환경 윤활·이형제를 개발 및 제조하는 스타트업이다. 고은봉 대표(64)가 2020년 7월에 설립했다.
화학공학을 전공한 고 대표는 환경·화학 분야에서 30여년간 연구개발 업무를 해왔다. 고 대표는 자동차조립 윤활제, 타이어가공 윤활첨가제, 산업용 탈지세정제 부문의 연구개발뿐 아니라 기술영업, 품질 및 생산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대한 노하우를 가진 현장형 기술 전문가다.
“시장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변화와 국내외 사용자의 까다로워지는 품질기준에 부합할 수 있는 자동차조립 공정용 ‘고성능 수성 윤활제’ 시장을 선점하고자 오랜 현장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원화학을 창업하게 됐습니다.”
윤활제, 이형제는 다양한 산업현장에 꼭 필요한 화학제품이다. 고원화학은 자동차 제조 공정에 특화된 조립용 윤활제를 만들고 있다. 자동차 및 타이어모듈 제조사 등에서 타이어와 휠을 체결하는 공정 및 타이어 완제품의 회전검사를 시행할 때 조립 윤활제가 사용된다.
“타이어와 휠을 자동으로 조립하는 공정과 회전 안정성 등 품질 검사 그리고 일반 차량의 타이어 교체 작업에도 윤활제가 사용됩니다. 타이어의 사이즈와 용도, 각 고객사의 공정과 생산 컨디션에 따라 제품 타입이 달라지기 때문에 같은 윤활·이형제라도 사용자 현장에 맞게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가 중요합니다.”
기존의 유성 및 합성 윤활제는 유성 슬러지 발생으로 인한 설비의 오염 및 가동 중단, 회전 검사 및 가공 설비의 발열을 효과적으로 방지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고 대표는 “고원화학은 방청성 결함으로 휠이 훼손되거나 건조성이 부족해 타이어와 휠이 이탈하는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고유화 수성 윤활제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윤활제류는 ‘유화 안정성’이 가장 중요한 만큼, 고원화학은 기존의 물리적인 유화 방식이 아닌 다중유화라는 화학적인 유화 방식을 사용한다. 고원화학은 고유화 기술을 적용하고 자체 기술로 개발한 수성 윤활 물질을 활용해 윤활제 전체 배합 중 수성 물질 함량을 약 92%까지 배합했다. 고원화학은 이와 관련된 특허 2건을 등록 및 출원했다.
“윤활제의 핵심 작업성능인 평활성, 회전안정성, 도포성, 건조성이 기존의 유성 제품이나 과도기적인 합성 제품에 비해 우수합니다. 고원화학은 수성 윤활제를 배합할 때 가장 중요한 수성 윤활 물질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활용해 완성된 수성 윤활제는 순수한 물과 동등한 수준의 친환경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성능을 갖추면서 수성원료 합계 비율을 최대 92%까지 높여 사용자의 제조원가 절감에 기여합니다.”
고원화학은 타이어 전문점과 자동차 공업사를 대상으로 기업간거래(B2B) 영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타이어 제조사의 직영 폐쇄몰 및 기업용 소모·운용자재 전문몰(MRO) 등에 입점을 목표로 현재 2차 최소기능제품(MVP) 테스트를 완료했다.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기업을 대상으로 사전 영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타이어 모듈 제조사, 자동차 제조사를 중심으로 기술 PT를 진행했습니다. 다음 단계인 필드 테스트를 목표로 기술 영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고 대표는 “2차 MVP 테스트를 마친 RE타이어용 제품은 연내에 출시를 완료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1년 내 전국 타이어 전문점 중 30% 이상의 사용자가 우리 제품을 사용하게 하는 것이 2차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7월
주요사업 : 친환경 윤활·이형 세정제 개발 및 제조
성과 : 2020년 6월 예비창업패키지(특화분야) 선정, 2020년 7월 고원화학 설립, 2021년 1월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인가, 2021년 3월 한국세라믹기술연구원 우수창업기업 대상 수상, 2021년 8월 수성윤활제 원천기술 특허 등록, 2022년 5월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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