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는 뉴욕 연은발 기대 인플레이션 둔화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6.3%)는 급락했지만 다른 기업들의 강세로 지수가 크게 올랐다.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한뒤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뉴욕 연은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 하향 조정 등은 내년 미국 경기 연착륙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투자 심리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여전히 경기에 대한 우려가 있는 가운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있어 관망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오늘 한국 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 후 외국인 수급 개선에 힘입어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매수세 유입 속 뉴욕 연은 기대인플레이션 지표 하락에 따른 미국 증시 강세 소식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전망"이라며 "다만 미 CPI 이벤트 임박에 따른 경계심리가 거래 부진을 유발하면서 지수 전반적인 반등 탄력을 제한해 개별 종목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국내 증시가 최근 5주간 하락한데 따른 반발매수 유입이 기대된다"며 "다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엔솔, 현대차 등 수출 대형주 주가가 부진한데도 이를 반전시킬만한 이슈가 없어 코스피지수는 박스권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에너지와 식료품 물가 상승 기대가 누그러진 것이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치 하락으로 이어졌다. 11월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앞으로 1년간 휘발유 가격이 4.7%, 식료품 가격이 8.3% 각각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여전히 미 중앙은행(Fed)의 물가상승률 목표치 2%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지만, 10월 조사 결과(휘발유 5.3%, 식료품 9.1%)보다는 상당히 안정된 모습이다.
특히 1년 후 집값 상승률 전망치는 전월보다 1.0%포인트 하락한 1.0%로 팬데믹 초기인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향후 1년간 임금상승률 전망치도 전월보다 0.2%포인트 낮아진 2.8%로 집계됐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유틸리티, 기술 관련주가 2% 이상 오르고, 산업, 금융, 헬스 관련주도 1% 이상 오르는 등 11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CPI 개선에 대한 낙관론도 나왔으나 아직은 상황을 지켜보자는 경계론도 팽배한 분위기다. 미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12월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74% 수준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반등에도 시장의 우려는 여전하며, 이번 FOMC가 예상보다 매파적일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Fed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이후 우드 CEO의 펀드는 시장 수익률에도 한참 못 미치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도 올해 17%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우드 CEO의 대표 상품인 아크이노베이션 ETF의 손실은 63%나 됐다. 이날 아크이노베이션 ETF의 주당 순자산가치는 약 34달러로 최근 5년간 최저수준이다. 시장 수익률보다도 훨씬 저조한 이유는 우드 CEO가 주가 하락에도 기술주의 반등을 과신하면서 오히려 더 공격적인 매입에 나섰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체 엑센셜 웰스 어드바이저스의 존 버킷-세인트로렌 선임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시장에 돈이 넘쳐나는 상황이 영원히 계속되리라 판단한 것"이라며 "위기관리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첨단기술차량제조(ATVM) 프로그램에 따라 배터리 제조 프로젝트에 지원하는 첫 사례라고 에너지부는 전했다. ATVM 프로그램은 2007년 에너지독립안보법에 따른 친환경 자동차 등에 대한 대출 지원 프로그램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오하이오 합작1공장(배터리 생산능력 40GWh), 테네시 합작2공장(45GWh), 미시간 합작3공장(50GWh)을 짓기로 한 바 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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