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구청장은, 文정부 비리 폭로 수사관 출신…"청년 임대차 계약 수수료 반값"

입력 2022-12-13 16:58   수정 2022-12-14 01:10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검찰 수사관 출신이다.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에 걸쳐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일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내부 비리를 폭로한 뒤 정치에 입문했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화곡도 마곡 된다’는 공약을 내세워 진보 텃밭으로 분류되던 강서구에서 12년 만에 국민의힘 후보로 승리했다.

그는 “내부 고발 문제로 재판이 진행 중이지만 떳떳한 만큼 구정에 집중할 것”이라며 “17개 중앙부처의 장·차관과 기관을 감찰했던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강서구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개발 사업과 함께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을 주요 공약으로 꼽았다. 먼저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강서경찰서, 공인중개사협회, 감정평가사로 구성된 부동산 깡통전세 피해 예방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 김 구청장은 “불법 중개행위 등에 유기적으로 협력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전세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상담위원을 위촉하고 교육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을 위한 정책도 강조하고 있다. 주거 지원을 위해 만 19~34세 청년 임차인이 보증금 7500만원 이하의 임대차 계약을 맺을 경우 중개보수를 반만 받도록 했다. 강서구 공인중개사 100여 명이 재능기부를 한 결과다.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아이 키우기 좋은 강서구’를 만드는 것도 김 구청장의 주요 공약이다. 이를 위해 방과 후 초등 돌봄을 위한 ‘우리동네키움센터’를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초등학생들의 방과 후 돌봄 부담이 저출산과 여성 경력 단절의 주요 원인”이라며 “이달 강서 6호점이 개소하는데, 2026년까지 최대 10개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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