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옴시티→재벌집→아바타…뒤바뀌는 테마주에 개미들 '멘붕'

입력 2022-12-13 17:43   수정 2022-12-14 07:18


테마주를 중심으로 한 ‘순환매 장세’가 반복되고 있다.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증시를 떠받치던 주도주가 약세를 보이자 수급이 특정 테마주에 몰린 뒤 빠르게 차익을 실현하고 빠져나가는 모양새다. 순환매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종목 선정에 애를 먹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달 고점 대비 각각 5.09%, 11.98%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LG화학은 지난달 고점 대비 각각 20.43%, 15.28%, 14.19% 급락했다.

증시 주도주에서 수급이 빠져나가면서 낙폭 과대 테마주를 중심으로 한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작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으로 시작된 ‘네옴시티 관련주’다. 수주 기대만으로 두 달 새 세 배 가까이 급등한 한미글로벌은 지난달 초 이후 37.49% 급락했다.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흥행 전망으로 제작사 래몽래인 주가는 2만원대에서 지난달 초 4만4000원대까지 빠르게 급등했다. 이후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12거래일 만에 25.52% 급락했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로 지난주부터 10~20%씩 급등한 여행·화장품·면세 등 중국 소비 관련주도 1주일 만에 다시 쉬어가는 모양새다. 영화 ‘아바타: 물의 길’ 흥행 예감으로 한 달 새 50% 넘게 급등한 CJ CGV도 마찬가지다. 갑자기 지난해 6~7월 발행한 미상환 전환사채(CB) 물량이 부각되면서 이날 6.44% 하락 마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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