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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홀린 토종 AI 학습앱…신세계·YBM 등서 770억 유치

입력 2022-12-13 18:25   수정 2022-12-21 19:29

에듀테크(교육기술) 스타트업 매스프레소가 시리즈C 투자 라운드(세 번째 기관 투자 단계)에서 77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신세계그룹 벤처캐피털(CVC)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와 교육기업 YBM이 신규 투자사로 합류했다.

이번 투자에는 굿워터캐피탈, 소프트뱅크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도 참여했다. 매스프레소는 지난해 구글에서도 투자를 유치해 주목을 받았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1430억원이다.

매스프레소의 경쟁력은 인공지능(AI) 기술력이다. AI가 수학 문제 등을 풀어주는 교육 앱 콴다의 가입자는 지난 10월 7000만 명을 넘어섰다. 최근 1년 사이 2000만 명가량 급증했다. 콴다 이용자가 휴대폰 카메라로 수학 문제 사진을 찍어 올리면 AI가 자동으로 문제 풀이를 제시해준다. 5초 이내에 문제 풀이와 관련 유형, 개념 영상 등 맞춤형 콘텐츠가 나온다.

콴다의 힘은 수학이 다른 과목과 달리 글로벌 언어 장벽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에 있다. 이 같은 이유로 글로벌화가 빨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교육 수요가 급증한 것도 콴다 서비스 확대에 도움이 됐다. 출시 2년 만인 2018년 일본 시장에 진출했고, 이후 50여 개국에 관련 서비스를 내놨다. 콴다의 해외 가입자 비중은 87%에 육박한다.

콴다는 동남아시아에서 ‘국민 교육 앱’으로 자리 잡았다. 베트남 월간활성이용자(MAU)는 470만 명에 달한다. 동남아 ‘슈퍼 앱’으로 불리는 그랩보다 많은 수치다. 인도네시아에서도 MAU가 400만 명을 웃돈다. 동남아 지역은 선진국에 비해 교육 인프라가 좋지 않아 어려운 수학 문제를 접했을 때 주변 도움을 받기 어려운 학생이 많다.

매스프레소는 최근 비대면 과외 서비스 콴다과외, 베트남 최대 온라인 강의 서비스 콴다스터디 등도 운영하며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용재 매스프레소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사용자의 학습 경험에 좀 더 집중하고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콴다가 세계 학생들에게 필수 교육 ‘슈퍼 앱’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투자사인 YBM과는 국내 중·고교 교육 분야에서 쌓아온 각각의 노하우를 활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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