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째 땅값 1위' 명동 네이처리퍼블릭도 공시가↓

입력 2022-12-14 18:27   수정 2022-12-15 02:24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전국 땅값 1위를 수성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명동 상권이 타격을 받으면서 공시가격이 떨어지긴 했지만 국내에서 가장 비싼 땅이라는 타이틀은 지켜냈다.

국토교통부가 14일 발표한 ‘2023년 전국 표준지·단독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의 내년 ㎡당 공시가격은 1억7410만원으로 올해(1억8900만원)보다 7.9% 떨어졌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명동 상권이 타격을 받으면서 올해(-8.5%)에 이어 2년 연속 공시가격이 하락했다. 전체 면적을 고려한 내년 공시가격은 294억7500만원이다. 공시가격 하락에도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2004년부터 20년 연속 국내에서 가장 비싼 땅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국 땅값 2위인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의 내년 공시가격은 ㎡당 1억7270만원으로 올해보다 7.9% 낮아졌다. 3위인 충무로2가 옛 유니클로 부지(300.1㎡) 공시가격은 1억7850만원에서 1억6530만원으로 7.4% 하락했다. 땅값 4위인 충무로2가 토니모리(71㎡) 부지 공시가격 역시 1억5640만원으로 8.0% 떨어졌다. 공시가격은 일제히 하락했지만 명동과 충무로 일대 부지가 여전히 상위 1~8위를 차지했다.

단독주택 중에선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8년 연속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 회장 자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280억3000만원으로 올해(311억원)보다 9.9% 떨어졌다. 연면적 2861.8㎡ 규모로 2016년 단독주택에 편입된 이후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는 이해욱 DL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연면적 2617.4㎡)으로 내년 공시가격이 182억원이다. 올해보다 11.6% 하락했다. 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용산구 이태원동에 보유한 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연면적 609.6㎡)이다. 내년 공시가격은 168억원으로 올해보다 9.0% 낮아졌다.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위 10곳 중 7곳이 용산구에 있다. 나머지는 삼성동 2곳, 서초구 방배동 1곳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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