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용산에 '월 15만원' 반값 기숙사 짓는다

입력 2022-12-18 13:48   수정 2022-12-18 14:08


서울시가 20년 가까이 방치된 철도 폐선부지에 대학생 연합기숙사’를 건립하기로 했다. 2024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 착공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18일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용산구 신계동 3-8번지 일대 철도 폐선부지(3698㎡)에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학생 연합기숙사는 서울에 있는 대학에 다니는 타 지역 출신 대학생들을 위해 서울시 내에 건립하는 첫 대학생 연합기숙사다.

해당 부지는 지하철 4·6호선이 교차하는 삼각지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는 국유지다. 철도 폐선 이후 오랜시간 방치되면서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무허가 건축물과 쓰레기 투기 문제도 빈번했다.

서울시는 기숙사 건립 부지 확정을 위한 후보지 검토를 지원하고, 최근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완료했다. 한국장학재단이 한국수력원자력 및 원전 소재 지자체로부터 받은 기부금 약 400억원을 재원으로 투입한다. 한국장학재단은 원전 소재 4개 지역(경북 경주시, 부산 기장군, 울산 울주군, 전남 영광군) 출신 대학생을 우선적으로 선발하고, 나머지는 타 지역 대학생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대학생 연합기숙사는 지하 3층~지상 15층(연면적 약 1만㎡)으로, 총 600여명(299실)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 대학생들을 위한 공동주방과 커뮤니티실 등도 배치해서 생활편의를 높인다. 기숙사비는 월 15만 원이다. 평균 30~40만 원 선인 서울시 내 사립대 민자 기숙사 대비 절반 이하다.

건물 저층부에는 ‘서울형 키즈카페’와 체육시설 등 인근 지역 주민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배치해 지역사회에 열린 시설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타 지역 대학생들의 주거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을 본격화함으로써 대학생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며 “대학 안팎의 기숙사 건립을 위한 도시계획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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