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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미래 대비 '세 가지 금고'를 만들어라

입력 2022-12-18 17:29   수정 2022-12-19 00:44

많은 퇴직자가 고정 수입 감소, 시장 변동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때 건전한 투자의 세 가지 원칙을 지킨다면 미래 불안정성에 대처할 수 있다.

첫째, 투자 기간을 세분화하고 기간별로 적합한 자금을 예치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세 가지 금고를 만들 수 있다. 시기별로 ‘now’(2년) ‘soon’(3~10년) ‘later’(10년 이상) 등이다.

now 금고에는 생활비와 가계 안정 자금 등 당장 출금해도 무방한 자금을 예치한다. 3~10년의 투자 기간을 설정할 수 있는 soon 금고에는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한 자금을 모은다. 10년 이상 투자 기간이 필요한 later 금고에는 자산 증식을 위한 자금을 담는다.

다음으로, 금고별 투자 상품을 정해야 한다. now 금고에는 현금성 자산인 수시입출금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담는 것이 좋다. 현재 CMA 중 수익률이 연 3%대 후반으로 나오는 상품이 적지 않아 잠든 일반 예금을 옮기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soon 금고에는 시장 금리에서 2~3%포인트 더해진 수익률을 얻는 것을 목표로 국공채, 채권형 펀드, 우량 회사채 등에 투자한다. later 금고에는 시장 금리에 최대 5%포인트를 더한 수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성장주와 주가연계증권(ELS) 등을 담는다.

마지막으로 적절한 자산 배분 전략이 중요하다. 자산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투자 격언과 같은 맥락이다. 예를 들어 펀드 투자의 경우 국내, 선진국, 신흥국 등으로 상품을 세분화한다. 상품별로는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주식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대부분의 투자자가 수익을 내지 못하는 이유로 ‘변동성 대처 미흡’이 꼽힌다. 예컨대 soon 금고에 예치된 자산을 시장 변동성이 심각하다는 이유로 청산하면 시장이 회복되면서 가져올 수 있는 이익까지 포기해야 한다.

세 가지 금고를 설정한 뒤에는 금고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은퇴 시점이 다가올 때는 더더욱 그렇다. 꾸준히 금고를 반복 점검하면서 투자한다면 안정적인 재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종수 KB라이프파트너스 WM스타자문단 STAR W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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