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경기 침체 우려에 나흘째 하락…나스닥 1.49%↓[뉴욕증시 브리핑]

입력 2022-12-20 07:08   수정 2022-12-20 07:09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의 내년 계속된 긴축과 그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속에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92포인트(0.49%) 하락한 32,757.5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70포인트(0.9%) 떨어진 3817.66으로, 나스닥지수는 159.38포인트(1.49%) 밀린 10,546.03으로 마감했다. 이로써 3대 지수는 나흘 연속 하락했다.

미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내년 2월과 3월 회의에서 금리를 각각 25bp씩 인상한 후 내년 하반기에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Fed 위원들은 내년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아왔지만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하고 경기가 침체에 직면할 경우 Fed가 방향 전환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기대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미국의 주택 지표는 크게 악화해 금리에 민감한 주택 시장이 크게 둔화했음을 시사했다. 전미 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12월 주택시장지수는 31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주택 시장을 강타한 2020년 봄을 제외하고는 2012년 중순 이후 거의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의 상황도 부담이다.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폭증할 경우 봉쇄 조치가 강화돼 경제를 다시 짓누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 표명에도 불구하고 12월 중국 기업 신뢰지수 급락 등으로 경기 침체 이슈가 여전히 발목을 잡으며 부진했다"며 "더불어 지난주 금요일 Fed 위원들의 최고 금리 상향 조정 가능성 언급도 관련 이슈를 자극했다"고 말했다.

메타 플랫폼스는 유럽연합(EU)이 메타 플랫폼스에 대해 반독점 금지법을 위반했다고 고지하자 4.14% 하락했다. 이를 통해 연간 매출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최대 100억달러 이상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존은 에버코어가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2023년 실적 둔화를 감안, 단기적인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발표하자 3.35% 하락했다.

독점금지법 위반과 광고 시장 부진 우려가 부각되자 애플(-1.59%), MS(-1.73%), 알파벳(-2.02%), 핀터레스트(-2.54%) 등이 부진했다.

디즈니는 아바타 속편이 예상보다 부진한 초기 흥행 기록을 발표하자 4.77% 하락했다. 포드는 17억달러 규모의 징벌적 벌금 관련 제조물 책임 사건과 관련한 청문회 시작 소식에 3.55% 하락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사임 관련 설문 조사 결과 찬성이 많았다는 소식에 장 초반 3% 넘게 상승 출발했으나 오펜하이머가 트위터 관련 부정적인 정서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던 점이 재부각되자 0.24% 하락했다.

엑슨모빌(0.45%), 셰브론(0.69%) 등 에너지 업종은 중국 경기 부양 정책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로 유가가 상승하자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경기 침체 우려 속 상승분을 반납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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