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기술대학교 그린 스타트업 CEO] 탄소중립과 자동조리에 기여하는 가스 및 인덕션 레인지 개발하는 ‘모아이’

입력 2022-12-21 00:07   수정 2022-12-21 00:08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모아이는 탄소중립과 자동조리에 기여하는 가정용·휴대용 가스레인지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문성철 대표(56)가 2022년 5월에 설립했다.

문 대표는 “모아이는 키친의 혁명을 추구하는 스타트업”이라며 “모아이는 ‘열을 지배하다’를 모토로, ‘지구를 시원하게, 조리를 즐겁게’를 비전으로 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덧붙여 “모아이의 모토와 비전을 현실로 구현되는 것은 모아이 석상을 설치한 것 만큼이나 숭고하면서도 보람찬 일”이라며 “모아이는 그 정신을 이어받고자 사명을 모아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30여년을 한국가스안전공사 및 삼성전자에서 가스와 전자 업무를 담당했다. 이 경력을 바탕으로 문 대표는 모아이를 창업했다.

“어떻게 하면 열로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을까 하고 늘 고민했습니다. 삼성전자에서는 일본 최고의 버너개발 전문가와 5년 넘게 머리를 맞대며 열을 지배할 방법에 대해 고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삼성전자를 퇴직하고 창업 의지를 고취하기 위해 부산 오륙도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770km의 해파랑길을 도보로 28일간 완주했습니다. 해파랑길의 47코스인 속초 근방의 전통 민속 마을인 왕곡마을을 걷다가 문득 아궁이를 보고 거기에서 영감을 떠올렸습니다. 그것을 본 순간 그동안의 고민이 실타래처럼 풀렸습니다. 불을 가두어 열을 지배하자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곧바로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모아이가 개발하는 In(밀폐형) 레인지는 에너지 효율을 10%에서 20%까지 향상해주는 가스레인지다. 현재 가스레인지는 Out(개방형)의 구조적 한계로 추가적인 효율 향상이 어렵다. 모아이는 탄소중립을 위해 가스버너를 개방형에서 밀폐형으로 바꿨다. 모아이는 밀폐된 곳에서 열이 밖으로 방출되지 않는 In 레인지를 개발했다. 밀폐공간에서 불을 켜면 산소 부족과 폐가스 배기 어려움으로 불이 꺼지지만, 모아이는 기술력으로 이것을 극복했다.

“휴대용 In 레인지는 야외에서도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과대 불판 사용으로 인한 부탄 용기 파열도 방지합니다. In 레인지가 효율을 대폭 향상하면 탄소중립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국내 모든 가정에서 In 레인지를 사용하면 연간 63만 톤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문 대표는 “ 온도센서가 조리물 온도를 수집하고 모인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해 화력을 조절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가스레인지에는 온도센서가 버너의 중앙에 있습니다. 모아이는 조리 편리를 위해 고열의 영향을 벗어난 영역에 온도센서를 설치했습니다. 외부에 위치된 온도센서는 조리 초기 50℃부터 250℃까지 조리 물 온도의 측정 및 감시를 할 수 있습니다. 상온부터 조리 물이 끓은 이후까지 불 조절이 가능합니다. AI를 적용해 사용자의 조리 습관을 모델링 및 학습시켜 완전한 자동 조리가 목표입니다. 이 기술은 인덕션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모아이의 기술 및 혁신성을 높게 평가받아 몇몇 기업으로부터 기술이전과 투자 제안받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문 대표는 “내년 휴대용 In 레인지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In 레인지를 바탕으로 AI가 적용된 자동 화력 조절 레인지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2년 5월
주요사업 : 가정용·휴대용 가스 In 레인지(탄소중립), 가정용·휴대용 인덕션 레인지(조리편리) 제조
성과 : 2022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서울과기대), 한국가스공사 동반성장사 선정, 서울과기대 추천으로 투자IR 참가, 5개 회사와 기술이전 협의 진행 중


jinho2323@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