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는 민자도로 통행료 부담완화를 위해 내년부터 거가대교 휴일 통행료를 인하한다고 22일 발표했다.
거가대교는 내년 1월1일부터 휴일(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통행하는 소형차와 중형차에 대해 요금의 20%를 할인한다. 소형차는 기존 1만 원에서 8000원으로, 중형차는 1만5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각각 2000원에서 3000원 할인된다.
이번 할인은 민간투자 자금재조달로 발생한 공유이익 약 870억원을 활용하고, 통행료 할인 효과로 통행량 증가 예상 등을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우선 휴일에 20% 할인해 1년간 시범운영 하게 된다.
거가대교는 지난 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대형차 및 특대형차 통행료를 각각 5000원 인하하였고, 이번 소형차와 중형차 통행료 할인이 추가되면서 전 차종이 20% 정도의 통행료 할인 혜택을 받게 됐다.
이번 할인으로 휴일 약 3만 대 이상의 차량이 통행하는 상황에서 이용자의 통행료 부담 완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마창대교에 대해서도 통행료 부담 완화를 추진한다. 우선 실시협약에 따라 올해 인상이 계획된 요금은 동결하고, 단기적으로 출퇴근 시간 탄력요금제 도입 등 도민의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창원시, 사업시행자와 함께 마련 중이다.
지난 9월부터 운영한 민자도로 전담팀(TF)이 발굴한 마창대교의 운영 개선사항에 대해 사업시행자와 협의를 추진해 재정부담을 줄이는 노력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도는 거가대교와 마창대교의 통행료를 단기적인 할인시행과 더불어 장기적으로 재정도로 수준으로 인하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한다.
박일동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전국 최고 수준의 통행료를 부담하고 있는 거가대교와 마창대교의 통행료 부담을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개편 방안을 추진하여 도민의 교통편의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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