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 협곡 아래로 추락한 커플 "현대차 덕분에 살았다"

입력 2022-12-28 08:33   수정 2022-12-28 11:43


운전 중 100m 아래 협곡으로 떨어진 한 커플이 현대차 엘란트라와 아이폰14 덕분에 목숨을 구한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달 중순 현대차의 준중형차인 엘란트라N을 타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를 여행하다가 사고를 당한 클로에 필즈와 크리스티안 젤라다 커플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LA 카운티에 있는 엔젤레스 내셔널 국유림을 지나다 자갈 위에서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300피트(91m) 협곡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클로에 필즈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사고 당시 사진을 보면 엘란트라N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박살이 났다.

그런데도 커플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고, 차에서 빠져나온 이들은 구조 요청을 하려고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하지만 사고가 난 장소는 서비스가 되지 않는 지역이었다.

이때 필즈가 최근에 산 아이폰14가 구조 당국에 긴급 메시지를 보냈고, 두 사람은 구조대와 문자를 주고받은 끝에 헬리콥터를 통해 무사히 구조됐다.

구조대는 어떻게 연락을 받을 수 있었을까. 이들은 아이폰14에 장착된 '충돌 감지 및 긴급 구조 요청 서비스' 덕이라고 했다. 해당 서비스는 기기가 이용자의 위험을 스스로 판단해 강한 충돌이 발생했다고 감지된 경우 휴대폰 서비스 지역이 아니더라도 위성을 통해 구조대에 자동으로 신고하게 돼 있다.

루이지애나에 본사를 둔 글로벌스타가 쏘아 올린 24개의 저궤도 위성을 이용하며, 지난달 중순부터 북미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 등 다른 지역 서비스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필즈는 "여전히 여기에 있어 감사하다"며 "현대 엘란트라N은 정말 훌륭한 차다. 나는 300피트 아래로 떨어졌음에도 살아남았다"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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